HTC가 CES 2022 행사를 통해 일체형 VR HMD '바이브 포커스3'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인 '바이브 손목 트래커(Vive Wrist Tracker)'를 공개했다.

바이브 손목 트래커는 테니스 라켓이나 야구 배트, 훈련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건설 장비, 슈팅 게임의 총, 레이싱 콘텐츠용 스티어링 휠 등 VR 헤드셋 사용자가 손에 들고 있는 물체를 훨씬 수월하게 추적할 수 있는 신형 추적 장치다. 바이브 관계자는 사용자의 손이 트래킹 카메라의 시야 밖에 있거나, 다른 한쪽 손이 손을 가릴 때에 바이브 손목 트래커의 장점이 크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치 기반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기존의 3DoF 컨트롤러를 6DoF로 효과적으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함께 갖췄다. 모바일 VR용 3DoF 컨트롤러만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도, 바이브 손목 트래커를 함께 사용하면 6DoF 컨트롤러가 요구되는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HTC는 지난 2017년, CES 행사를 통해 VR을 지원하는 액세서리인 '바이브 트래커'를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서 공개된 손목 트래커는 사용자가 외부로 이동할 때도 언제나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바이브 손목 트래커는 2022년 초, 미국에서 먼저 129달러(한화 약 15만 원)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