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제 서비스 게임 패스와 PC 시장 지원 확대, 안정적인 퍼스트 파티와 그 신작, 그리고 Xbox Series X|S에 대한 수요 증가까지. MS의 게임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 시각으로 25일, 회계연도 2022년 2분기(2021년 1월 1일 ~ 2021년 12월 31일) 실적을 발표했다. Xbox 헤드에서 MS 게이밍의 CEO가 된 필 스펜서는 이날 어닝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직접 성과를 발표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에이미 후드 CFO 모두 게임 부문의 성장세를 언급했다.
2분기 게이밍 부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그 바탕에는 게임패스와 AAA 신작 등 콘텐츠 서비스의 시장 안착이 있다.
Xbox 게임 패스는 콘솔과 PC를 통틀어 2,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의 포르자 호라이즌5는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800만 명이 플레이했으며 헤일로 인피니트는 2천만 명 이상이 플레이했다. 특히 헤일로 인피니트는 그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해 온 헤일로 중에서 가장 큰 런칭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덕에 MS 게이밍 부문의 매출은 2021년 한해 1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2020년 기록한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했다.
다만, 퍼스트 파티의 약진과 반대로 서드파티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Xbox 시리즈 X|S에 대한 높은 수요 대비 공급 부진으로 콘솔 판매량은 각각 4%와 3% 증가한 데 그쳤다. 이에 하드웨어 판매를 제외한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전체 매출 비중은 77%를 기록했다. MS는 Xbox 공급이 비교적 양호하게 흘러갔으나 공급망 불확실성의 영향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MS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등을 자회사로 둔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에 이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까지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인수가 완료된 시점부터 퍼스트 파티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분야의 실적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계연도 2분기 매출 517억 달러(한화 약 61조 9천억 원), 영업이익 222억 달러(한화 약 26조 6천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4% 상승했다. 특히 이번 분기 올린 매출로 MS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MS의 이번 성장에는 MS 클라우드의 매출 증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MS 클라우드 매출은 2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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