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메타 퀘스트(Meta Quest)' 플랫폼의 아바타 디자인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도 확장해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도 퀘스트 플랫폼과 동일한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미 제작한 페이스북 아바타는 퀘스트용 아바타 디자인으로 자동 변환될 예정이다.

메타의 이번 계획은 페이스북과 메신저, 인스타그램의 세 개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바타 디자인은 모두 동일한 형태지만, 각 서비스에서 각각 세 개의 다른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바타의 커스터마이즈 파츠도 새롭게 추가된다. 새로운 얼굴 파츠나 피부색 도입 외에도 휠체어 파츠 등 다양한 옵션이 더해질 예정이다.

메타는 지난 1월, 분단된 호라이즌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을 통해 VR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도 호라이즌의 VR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이 추가됐다. 이어서 지난 1월 27일에는 '오큘러스 퀘스트'를 메타 퀘스트라는 이름으로 재정리, 통합하면서 파편적으로 흩어져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모으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과거의 행보로 보아, 이번 아바타 통합 절차 역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서비스 사용자를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를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 안으로 묶으려는 준비 과정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타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하여 다양한 장소로, 쉽고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