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가 2021년 매출이 '서든어택' 성과 증대로 전년 대비 101.4% 증가한 560억 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서든어택'은 특유의 짧고 빠른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면서 확정형 보상의 '서든패스'를 중심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 무기들을 출시해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결과 3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지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5.6% 증가한 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넥슨지티는 넷게임즈에 합병된다. 8일 열린 넷게임즈 임시주주총회에서 넥슨지티 합병 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두 회사는 합병 후 넥슨게임즈(가칭)가 된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매출 1,190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으로 희석된다.


넷게임즈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감소한 630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39억 원 손실로 집계됐다. 넷게임즈는 손익구조 변동 이유로 "매출 하락 및 신작 개발 관련 투자로 인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 재무현황을 단순 비교하면 넥슨지티가 더 낫다. 넥슨지티 자본은 1,398억 원, 부채는 174억 원이다. 반면 넷게임즈 자본은 616억 원, 부채는 651억 원이다. 넥슨지티 자본이 넷게임즈보다 127% 더 많다. 부채는 73.1% 더 적다. 흡수하는 넷게임즈가 더 이득인 셈이다.

신규 합병법인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는 현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넥슨게임즈 이사진에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합류한다.

넥슨지티 신작 슈팅 게임 프로젝트D를 개발하고 있다. 넷게임즈는 신작으로 XH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제우스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