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금일(9일) 오전 9시부터 자사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은 정우진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4분기 및 2021년 연간 실적과 게임 및 페이코 등의 사업 부문에 대한 발표, 그리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일 시: 2022년 2월 9일(수) 09:00~10:00
  • 참 석: 정우진 대표, 안현식 CFO
  • 발표내용: NHN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 ■ NHN 2021년 4분기 실적 내용 요약


    NHN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전분기 대비 14.8% 증가한 5,42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전분기 대비 40.5% 증가한 2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1조 9,2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4% 늘어난 981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30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1,0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8%,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작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와 '컴파스'의 일본 유명 IP 소드아트온라인과의 콜라보 이벤트 및 5주년 이벤트 흥행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한 효과로 분석했다. 또한 기존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4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63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PC 웹보드, PC방 영업제한의 영향 및 전분기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 효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게임포커클래식이 iOS버전을 런칭하면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및 광고는 2,17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NHN 페이코가 4분기 거래 규모가 2조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4분기 오프라인 거래 규모 및 포인트 충전 금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3.5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NHN 한국사이버결제 국내 주요 가맹점 거래대금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NHN 에이스가 신규 광고주 유입을 활발히 한 것에 이어 NHN AD가 계절적 성수기로 광고 취급액이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커머스 부문은 1,1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 전분기 대비 51.6% 증가했다. NHN 커머스의 계절 성수기 영향과 함께 에이컴메이트가 중국 광군제 시즌에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2021년 연간 연결 거래액 4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수치다. 이외에도 NHN에서는 새롭게 2022년 1월에 샵바이 프로를 런칭,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 글로벌은 2021년 연간 주문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2022년 2월 패션고 드랍쉬핑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기술 부문은 클라우드의 정부 공공 클라우드 전환 1, 2차 사업 수주 등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말 기준으로 NHN 클라우드 법인 회원 수는 3,670개를 기록했다. 또한 두레이에서 전자결재 및 근무관리 기능이 포함된 '두레이 2.0'을 런칭하고 NHN 테코러스, AWS 리세일 매출 성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661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NHN벅스의 판매 증가 및 NHN 티켓링크의 공연 티켓 판매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NHN 코미코가 프랑스 서비스를 2월부터 개시하기 위해 준비하는 등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업비용은 5,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전분기 대비 16.4% 증가했다. 인건비는 연말 상여 지급에 따른 영향로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9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수수료는 커머스 사업 매출 원가 및 매출 연동 수수료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3,587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한 232억 원으로, 이는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등 신작을 포함해 마케팅 비용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여파로 분석했다. 감가상각비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서버를 증설하면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90억 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대표는 2021년 NHN은 종합 IT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해라고 설명했다. 우선 게임 부문에서는 NHN 플레이아트의 신작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가 일본에 런칭하고 국내에서는 한게임 포커클래식 iOS 버전을 출시했다. NHN 글로벌은 드랍쉬핑 베타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두레이는 근무 관리 기능 포함한 2.0 출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사업 계획, 특히 게임 부문에서는 국내 PC 및 모바일 웹보드 게임 서비스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한게임에서는 그간 웹보드 게임의 노하우를 녹여낸 모바일 홀덤 신작 더블 A포커를 연내 런칭,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P2E을 넘어 P&E 요소를 결합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노린다. 우선 P&E 요소를 넣은 소셜 카지노 장르 '슬롯 마블'을 글로벌에 선보이는 한편, P&E 기반의 루트 슈터 '프로젝트 나우'를 연내 소프트런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3년 출시했던 우파루마운틴을 기반으로 한 P&E 게임 '우파루 프로젝트' 등 다양한 P&E 신작 라인업을 확보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Q & A

    Q. 클라우드 사업의 연간 매출, 수익이 궁금하다. 또 IDC 센터를 건립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모로 짓고 있으며, 앞으로 얼만큼 확장해나가고자 하나?

    클라우드 사업의 21년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라 보면 되겠다. 22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IDC 센터는 계속 계획 수정 중이라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김해를 포함해서 세 군데에 IDC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향후 4~5년 간 3천억 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 산업이다보니 선투자를 크게 한 이후에 장기적으로 회수하는 그런 구조다. 특히 이번 IDC 센터는 공공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안정적 수입이 확보되는 면도 있다. 선투자가 꽤 크지만, 리스크는 적다고 하겠다. IDC 센터 및 관련 사업에 관해서는 이사회에서 추가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더 자세한 내용은 논의 후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게임 관련해서 주로 P2E에 관해서 언급한 것으로 보면 파이프라인을 이 부분으로 맞추는 것 같은데, BM을 어느 쪽으로 잡고 있나? 이러한 변화가 특정 장르나 유저에게만 수혜가 갈지 아니면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수혜가 갈지 묻고 싶다. 또한 NHN이 그 부문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나?

    P2E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말씀드리자면, 기존 P2E는 게임 자체의 재미나 경쟁력보다는 게임을 통해서 재화를 획득하고 블록체인상의 코인이나 여러 재화 등 경제적 혜택과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는 그보다는 그간 웹보드 게임 개발 및 운영을 통한 노하우로 플레이의 재미를 갖춘 채 동시에 경제적 혜택을 블록체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형태의 "P&E(Play & Earn)"에 주목했다. 그래서 P2E가 아닌 P&E로 말씀드렸다.

    이런 방향이 글로벌로 가능하다 싶은 이유는, 코인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시스템 특유의 분산된 의사 결정과 게임시스템이 가치를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특성상 한 회사가 의도적으로 가치를 변동할 수 없지 않나. 이를 토대로 게임의 재미와 경쟁력, 그리고 가치의 분배까지 고루 갖춘 다양한 P&E 게임을 시도할 생각이다.


    Q. 클라우드 사업이 매출 부문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데, 반대로 이해도는 시장에서 가장 낮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클라우드 시장 규모나 BM, 산업 구조 그리고 주요 경쟁사들의 현황이 어떻게 되나 설명 부탁한다.

    클라우드 시장 상황을 예측하자면 작년의 경우 한국 전체 시장 규모는 3조 3천억 원 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 올해는 30% 성장해서 4조 원에서 5조 원대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글로벌로 보자면 여전히 MS,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들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 부문에서는 90%를 장악하고 있지 않나 싶다.

    NHN는 국내 유일 오픈스택 기반으로 IaaS부터 PaaS, SaaS까지 전 영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보안도 전 영역에서 인증받았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경쟁사인 네이버 클라우드, KT와 삼파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행안부 주도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이 2,400억 원 정도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3분의 1의 마켓 셰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