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5민랩(대표 박문형) 지분 전량을 538억 원에 매입했다고 10일 공시했다. 5민랩은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가 됐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 역량 확충을 위한 주식 취득"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5민랩 대표 게임은 '스매시 레전드'이다. '스매시 레전드'는 PvP 게임으로 한 판당 3분 이내의 짧은 시간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간편한 조작법과 캐주얼한 느낌이 강조된 3D 그래픽을 통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다.

5민랩은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회사 이름은 '5분 만에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실험실'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의 첫 작품인 ‘꼬모:냥이추적자’를 시작으로 3D 퍼즐 ‘브릭스케이프’,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슈팅게임 ‘밤스쿼드’ 등 창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여 왔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인수에는 옵션이 있다. 크래프톤은 향후 5민랩 운영 성과에 따라 조건 충족 시 2024년 6월 이후, 2025년 6월 이후 언아웃을 지급할 수 있다. 언아웃 최대 금액은 1,000억 원과 1,000억 원 초과분의 10%를 합산한 금액이다.

한편, 5민랩 순이익은 2019년 5.7억 원, 2020년 7,400만 원, 2021년 24억 원 손실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