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스튜디오 MDHR은 오늘(3일), 공식 SNS를 통해서 컵헤드쇼 시즌 2를 올해 여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컵헤드쇼는 스튜디오 MDHR이 제작한 횡스크롤 런앤건 액션 '컵헤드'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원작 게임인 컵헤드는 1930년대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당시 유행하는 화풍뿐만 아니라 화질이 좋지 않아서 화면에 종종 노이즈가 끼거나 누렇게 보이는 것까지 핸드드로우 기법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고전 애니메이션 특유의 슬랩스틱이 섞인 과장된 연출을 게임 내 기믹으로 섞고 빅밴드를 직접 섭외해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린 OST를 제작하는 등 고전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린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컵헤드쇼 또한 고전 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양식에 맞춰 제작됐다. 원작은 악마와 내기에서 진 컵헤드와 머그맨 형제가 빚을 갚기 위해 다른 채무자들에게 영혼을 수금하러 다니는 모험기지만, 컵헤드쇼는 이를 전통적인 미국 코미디 카툰 형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개발자인 몰덴하우어 형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고전 미국 카툰 특유의 슬랩스틱을 고스란히 살리고 OST 및 화풍도 30년대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제작하면서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어 더빙 버전은 스폰지밥 역할을 맡은 전태열 성우를 비롯해 소정환, 엄상현, 정재헌, 홍진욱 성우 등 베테랑 성우진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컵헤드쇼 시즌2 발표에 앞서 스튜디오 MDHR은 컵헤드의 DLC '더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가 올해 6월 30일에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더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에는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활약했던 신규 캐릭터 챌리스가 정식 참전하며, 잉크통 섬 외에 신규 지역 추가가 예고되어있다. 더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와 컵헤드쇼 시즌2와 관련해 스튜디오 MDHR은 "더 가슴 뛰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