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1 업데이트 기간 중에 무기고와 프리미엄 상점에서 10단계 군함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이 매주 변경되어 판매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10티어 구축함 포레스트 셔면과 중순양함 세일럼, 그리고 일본 대형순양함인 요시노가 리스트업 되었다. 패키지의 판매 기간은 1주일이며, 3월 10일 06:00에 판매가 종료되며, 새로운 상품이 올라온다.

가격은 10레벨 함장과 깃발, 위장 및 크레딧이 포함된 패키지형은 49,950 금화, 그리고 함선과 항구 슬롯만 포함된 단일 상품은 34,950 금화에 판매중이다.


▲ 범아시아 업데이트 기념 서유기 패키지와 더불어 새롭게 교체된 10티어 판매 리스트




■ 워쉽 최속의 연사력! 포격 구축함의 신성 - 포레스트 셔먼



◆ 포레스트 셔먼 성능 요약 정리

1. 단장포 3문에 재장전 시간 1.5초의 포격 구축함.
2. 철갑탄 대신 SAP탄 보유.
3. 어뢰는 선체 중앙에 배치되었으나, 현측당 2발에 불과하며, 어뢰각이 매우 좁아 견제용으로 부적절하다.
4. 포격 구축함답게 기본 피탐지가 8km로 큰 편에 속한다. 내구도는 24,900으로 상위권이지만 군함 수리반은 없다.
5. 기동성은 무난한 편이지만, 최고 속도가 33.9노트로 느리고, 엔진 부스트 소모품도 없다. 대신 미구축에서 보기 드문 5km 범위의 음파 탐지 소모품을 보유했다.
6. 연막이 기존 미구축에 비해 2개로 갯수가 한 개 적다.
7. 대공 방어 소모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공 성능은 기대하지 말 것.


첫 번째로 소개할 상품은 바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미국 10티어 구축함 포레스트 셔먼이다.

보통 미구축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적당한 포격과 우수한 피탐지, 그리고 상위권의 어뢰 투사력을 떠올리겠지만, 포레스트 셔먼은 기존 미구축과는 달리 어뢰는 장식에 불과하고, 주포 성능에 모든 것을 올인한 함선이다.

특징으로는 주포가 단장포 3문이라는 구성이며, 구경은 127mm로 여타 다른 미구축과 다를바 없으나, 재장전 시간이 무려 1.5초에 불과하다. 연장포 6문 구성의 기어링과 비교하면, DPM은 완전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셔먼만의 특별한 점이 있는데, 철갑탄 자리에 이탈리아 함선이 사용하는 SAP(반철갑탄)탄이 배치되어 있다는 부분이다. 어차피 127mm의 철갑탄으로는 제대로 된 딜을 넣기가 어려운데, SAP탄으로 교체되면서 다른 구축함에 비해 화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탄속과 사거리도 기어링보다 빠르고 길기 때문에 중원거리에서 SAP탄으로 순양함 이상급 함선을 순식간에 녹일 수 있으며, 같은 구축함 싸움에서도 화력면으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태생이 미국이라 그런지 여전히 고각에 가까운 포각이며, 9km 이상 벌어진 상태의 적 구축함을 타격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 포문수는 적으나 무지막지한 연사력과 SAP탄으로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마냥 우수한 구축함이라기에는 초보가 콘트롤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첫 번째로 구축함의 최대 무장이라 할 수 있는 어뢰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셔먼은 선체 중앙에 2문씩 총 4발의 어뢰 발사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거리나 위력은 우수하지만, 발사각이 절망적으로 좁고, 절대적인 발사수가 부족하여 견제 용도로 부적절하다.


▲ 절망적인 발사각을 지니고 있어 사실상 견제 용도로 쓰기 어려운 어뢰
(※ 출처 : 유튜브 'MalteseKnight')


기동력도 좋다고는 볼 수 없다. 선회 반경은 나쁘지 않으나 조타 시간이 5.3초에 최고 속도도 33.9노트에 심지어 속도를 올릴 수단인 엔진 부스트 소모품 없다.

연막도 기본 성능 자체는 미구축인만큼 우수하지만 사용 횟수가 2회에 불과하고, 대공 수치 역시 대공 방어 사격 소모품이 존재하지만 기본 수치는 8티어 구축함에 불과하다.

대신 미구축에는 없는 음파 탐지 소모품이 달려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며, 덕분에 연막을 펴고 음파 탐지를 활성화시키면 안전하게 포격쇼를 벌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어뢰 무장은 신경쓰지 말고, 우수한 기본 내구도와 주포 성능으로 상위 함선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포격 구축함이라 생각하고 운용하자. 기동력이 느리다는 점에 주의하여 보다 피탐지가 작은 구축함에 스토킹 당하는 상황만 조심하면 공격 능력은 최상위권의 구축함이다.


▲ 미구축에는 보기 드문 음파 탐지 소모품이 달려 있다(※ 출처 : 유튜브 'Panzerknacker')




■ 장거리 방화와 어뢰 견제에 특화된 일본 대형 순양함 - 요시노



◆ 요시노 성능 요약 정리

1. 310mm 3연장 9문 주포의 우수한 성능.
2. 기본 사거리가 21km에 정찰기를 보유하여 전함 사거리 밖에서 타격이 가능.
3. 4X4 구성의 시마카제와 동일한 성능의 어뢰 발사관 보유.
4. 대형 순양함 중 순위권을 다투는 피탐지(11.9km).
5. 일본 함선 중 최상위권의 대공 방어 능력.
6. 음파 탐지, 대공 방어 사격, 정찰기, 전투기, 군함 수리반 보유.
7. 내구도나 장갑 구조는 대형 순양함 중 하위권이다.


요시노는 310mm 3연장 9문의 주함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답게 우수한 탄속과 발사각 그리고 화재율을 보유하고 있다. 출시된 지 오래된 함선이며, 기존에도 무기고에서 석탄으로 판매중이기 때문에 이번 주간 함선 판매 리스트에서는 구입 순위가 떨어지는 편이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한때 자오보다 우수했다는 평가를 들은 어뢰 견제 능력으로 발사관만 4X4로 줄었을 뿐, 시마카제의 12km/20km 어뢰와 동일한 스펙을 지니고 있다. 물론 일본 고티어 순양함들이 그렇듯이 발사각 자체는 한정적이라 교전중에 어뢰를 쏘다가는 그대로 용궁행 직행 티켓을 끊게 되니 피탐되지 않는 선에서 적이 접근하는 라인에 뿌려두는 방식으로 활용하자.

가장 눈여겨 볼 점은 기본 사거리가 21km에 사거리 강화 장치 및 정찰기 소모품을 활용하면 30km대의 사정거리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세팅이라면 전함보다 긴 사거리를 보유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전함을 때려줄 수 있다. 물론 기본 사거리만으로도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재장전 강화 장치를 택할 것이다.


▲ 어뢰 성능은 좋으나, 발사각이 나쁘고 재장전 시간이 길어 견제 용도로만 생각하자


단점이라면 대형 순양함임에도 불구하고 장갑 구조가 나쁜 편이라 중근접전을 택하면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부분 위에 언급한대로 장거리 사격을 통한 견제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게 되는데, 해당 플레이가 팀에 한 두 명은 필요하지만, 다수가 되어 버리면 캡 점령 및 자리 잡기 싸움에서 밀리게 되어 팀에 손해를 끼치게 된다.

즉, 팀에 한 대 정도는 괜찮은 옵션이지만, 탱킹까지 기대해야 하는 대형 순양함의 역할을 하기 힘들기에 다수의 요시노가 배치되면 본인은 재미있겠으나, 팀 차원에서는 불리하다는 것에 주의하자. 카이팅형 순양함에 재미를 느끼는 유저라면 충분히 구입할만한 함선이나, 이미 석탄쉽으로 판매중이기에 금화로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특유의 팔각정 시타델로 18인치 주포에 걸리면 각을 줘도 터져나간다




■ 레이더 성능과 수리반 성능을 교환한 미국산 좀비 - 세일럼



◆ 세일럼 성능 요약 정리

1. 주함포 및 선체의 기본 스펙은 미국 10티어 순양함 디모인과 동일하다.
2. 군함 수리반이 초당 2% 회복되는 슈퍼 수리반급 성능이다.
3. 피해 복구반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구축함과 같은 40초로 상태이상에 강력.
4. 레이더 소모품의 탐지 범위가 8.5km에 불과하다.
5. 근거리 대공포가 제거되어 대공 성능이 약간 하락했다.
6. 소모품의 구성은 정찰기, 전투기를 쓸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디모인과 동일하다.
7. 대신 레이더 or 음파 탐지를 택일해야 하기 때문에 유틸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


세일럼은 요시노와 마찬가지로 무기고의 석탄으로 이미 판매중인 10티어 순양함이다. 선체의 성능 자체는 디모인이 베이스기 때문에 동일한 느낌으로 운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디모인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면 딱히 세일럼을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소모품의 성능이나 대공 수치 등 유틸 부분에서 다른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디모인과는 확실히 다른 방향의 운용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디모인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 디모인과는 동일 선체기 때문에 굳이 2대를 보유할 필요는 없다


특히 군함 수리반과 피해 복구반의 성능이 특별한 사양인데, 먼저 군함 수리반은 초당 회복력이 2%로 그 유명한 영국의 슈퍼 수리반과 동일하다. 물론 최대 회복치 자체는 집중 방호 구역 피해의 33%로 다른 순양함과 동일하기에 최대 체력이 디모인보다 높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섬을 끼고 헤드온 상태에서 적 함선과 맞대응을 하는 상황에서는 분명 빠르게 회복되는 슈퍼 수리반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구축함과 동일한 재장전 시간을 지닌 피해 복구반이다. 순양함들의 피해 복구반은 기본 60초로 설정되어 있으나, 세일럼은 40초로 20초 더 빨리 상태 이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위의 슈퍼 수리반과 합쳐지면 헤드온 상태에서의 고폭탄 교환은 디모인보다 훨씬 유리한 셈이다.


▲ 이제 곧 죽겠지 싶은 상황에서 귀신같이 회복할 수 있는 슈퍼 수리반 보유!


단점은 레이더 소모품의 성능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탐지 범위가 고작 8.5km로 7티어의 애틀랜타와 동일하다. 그나마 지속 시간은 40초로 디모인과 동일하지만, 1.5km나 차이나기 때문에 본인이 탐지되더라도 레이더로 적을 찾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소모품 구성에서도 조금 불리한 편인데, 음파탐지/대공 방어 사격 중 택 1이 가능한 디모인과 달리 세일럼은 레이더/음파 탐지 중에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 디모인은 선택지로 정찰기 및 전투기를 추가로 쓸 수 있기에 유틸 성능에 있어서는 세일럼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 다른걸 다 떠나서 수색 레이더의 탐지 범위가 짧다는 것이 저평가의 원인이다


대신 상대 함선과의 교전 상황에서는 확실히 디모인보다 우수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대공 성능 영향력이 비교적 적은 단거리 방공방이 제거된 것이라 꼭 디모인보다 뒤쳐진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오랜 이야깃거리인 디모인 VS 세일럼의 1:1 매치에서는 동실력일 경우 슈퍼 수리반과 피해 복구반의 힘으로 세일럼이 디모인을 압도할 수 있다.

미순양함을 미리 겪어보고 싶거나, 혹은 디모인 트리를 올리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한 번에 건너 뛰고 싶은 유저라면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고 평가할만하며, 물론 석탄이 남아돌거나 이미 디모인을 구입한 유저라면 이번 주간 패키지는 건너 뛰어도 될 것이다.


▲ 커뮤니티의 오랜 떡밥 중 하나였던 디모인 VS 세일럼에서는 세일럼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