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본선 1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2경기에서 펼쳐진 마루 게이밍과 WGS X-IT(이하 WGS)의 풀세트 접전은 WGS의 승리로 끝나며 4위 팀이 확정됐다.

1세트 헤이븐은 WGS의 승리로 종료됐다.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한 마루 게이밍이 2라운드까지 가져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WGS가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3~7라운드를 연승했다. 일방적인 흐름에 마루 게이밍이 타임아웃을 요청한 후 다시 경기에 임했지만 남은 라운드서 한 점밖에 만회하지 못하며 WGS의 9:3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 반전은 없었다. 이번엔 WGS가 피스톨 라운드와 14라운드를 승리했다. 마루 게이밍이 3:11 상황에서 세 점, 6:12 상황에서 세 점을 따라붙었으나 그 다음은 없었다. WGS가 22라운드 승리를 끝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어센트에선 선공이었던 마루 게이밍이 1, 2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며 맵 선택의 의미를 살렸다. 그러나 3,4라운드에서 '실반'의 환상적인 클러치가 연달아 나오며 바로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이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뒷심이 조금 더 좋았던 마루 게이밍이 2점 차이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은 다소 일방적이었다. '치밥'이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고, 위기 상황에선 '낙지'가 클러치를 해내며 마루 게이밍이 쭉쭉 치고 나갔다. 흐름을 탄 마루 게이밍이 큰 위기 없이 격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며 13:7로 승리, 승부를 3세트로 미뤘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릴 3세트 전장은 프랙처였다. 두 팀 모두 밴도 선택도 하지 않은 전장, 순수 사격 실력이 중요한 대결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WGS로, '루크-갓라이크-한'이 번갈아 맹활약하며 전반에만 9:3을 만들었다. 그러자 후반엔 '치밥'의 오퍼레이터가 불을 뿜으며 마루 게이밍이 10점까지 맹렬히 추격했다. 22라운드에 WGS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마루 게이밍이 이후 두 라운드를 승리하며 끝내 연장전을 만들었다.

연장 1라운드는 '치밥'의 선제 킬과 '낙지'의 추가 킬, 다른 선수들의 마무리로 마루 게이밍이 선취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는 WGS가 지배했다. 전진 수비와 속공을 통해 2, 3라운드에서 무난하게 승리한 WGS는 4라운드서 마루 게이밍이 던진 회심의 전략을 파훼했다. 결국, WGS가 세 라운드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최종 라운드 스코어 15:1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본선 12일 차 2경기 결과

2경기 마루 게이밍 1 vs 2 WGS X-IT
1세트 마루 게이밍 9 vs 13 WGS X-IT - 헤이븐
2세트 마루 게이밍 13 vs 7 WGS X-IT - 어센트
3세트 마루 게이밍 13 vs 15 WGS X-IT - 프랙처

출처 : VCK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