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0일 차 2경기, DRX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를 내준 DRX는 '데프트' 징크스의 한 방으로 2세트를 가져온 후 3세트서 완벽한 스노우볼을 선보이며 '패승승' 역스윕을 해냈다.


다음은 DRX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


Q. 1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했다가 '페이트' 르블랑의 캐리를 허용했다. 경기 후 어떤 피드백을 했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고르면 미드-정글보다 사이드에 힘을 싣는 밴픽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리 신을 뽑고 미드-정글을 세게 하려고 했다가 급해져서 스스로 무너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Q. 반면 3세트에선 벡스로 '페이트'의 르블랑을 완전히 잠재웠는데.

르블랑을 상대로 벡스를 하면 라인전에서도, 교전에서도 보다 좋다.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던 듯하다.


Q. 최근 유행 중인 돌진 조합 메타가 DRX에 많은 힘이 되는 듯하다. 본인의 생각은?

우리가 돌진 조합를 잘 하는 건 맞지만... 다른 조합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엇을 해도 자신 있다.


Q. AD 챔피언에 강점이 있는 거로 아는데, 아리-벡스 등 메타 AP 챔피언도 곧잘 다룬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두 챔피언 모두 암살자이기에 포지션을 잘 잡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또 내가 무언가 해야 하는 상황이 나왔을 때 확실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Q. 미드에 AD 챔피언을 기용하기 어려운 현 메타에 아쉬움은 없는지.

현 메타에서도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 아쉬움은 없다. 나중에 메타가 바뀌면 그때 더 잘하면 되는 거다.


Q. 첫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스프링 스플릿은 팀 호흡과 자신감을 늘리는 단계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나.

아직도 완벽하지 않다 생각한다. 100% 중 40% 정도?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서머 스플릿에선 훨씬 강해진 DRX를 볼 수 있을 거다.


Q. 그렇다면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의 원래 목표는 어디쯤이었나.

큰 기대는 없이 5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중간 순위긴 하지만 3위가 됐지 않나. 팀원들 모두 계속 열심히 하고 호흡이 완전히 갖춰지면 서머 스플릿에선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Q. 다음 경기 상대가 담원 기아다. 승리 시 3위가 확정되는데, 승리가 간절할 듯하다.

정규 시즌 3위든 4위든 딱히 상관없다. 플레이오프 경기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승리하면 좋겠지만, 우린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할 것이다.


Q. 또 마지막 경기 상대는 T1이다. T1이 만약 17연승을 하고 온다면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인가.

기록과 상관없이 T1을 꺾고 싶고, 자신감도 있긴 한데, 운이 잘 따라줘야 할 듯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로 4연승을 했고, 다음 경기 승리하면 3위가 확정된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력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