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정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담원 기아가 6위 홀리몰리를 꺾고 온 슬레이어즈가 기다리는 승자조 2라운드로 향했다.

17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담원 기아와 홀리몰리의 대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담원 기아가 2:0으로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1세트는 어센트에서 펼쳐졌다. 전반전, 선공에 나선 홀리몰리가 '헤르메스'-'진붕이'의 좋은 플레이로 세 라운드를 가져오긴 했지만, 그게 다였다. 기본적인 체급 차이가 너무 컸고, 담원 기아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 홀리몰리는 3:9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전반에서는 '엑시'가 맹활약 했다면, 후반은 '인트로'와 '에스페란자'가 날뛰었다. 담원 기아는13:5로 1세트를 승리했다.

바인드에서 진행된 2세트. 선공 홀리몰리가 들고 온 전략은 B사이트 공략과 난타전이었다. 담원 기아는 정신없이 몰아치는 홀리몰리에 3:3 동점까지 내주긴 했지만, 이후 대처법을 찾은 듯 다시 포인트를 쌓아갔다. 전반전은 담원 기아의 8:4 리드로 끝났다. 그 과정에서 '엑시'의 슈퍼플레이가 돋보였다. '엑시'는 구덩이 속 홀리몰리의 요원 둘을 잡아냈는데, 두 번째 킬은 퇴각하는 상대의 실루엣을 보고 엄청난 반응 속도로 낚아챈 것이었다.

이어진 후반전. 홀리몰리가 힘을 냈다. '해리'와 '헤르메스'가 계속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운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해리'는 전반부터 무려 30킬 가까이 킬을 누적했다. 그렇게 홀리몰리는 5:10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졌던 게임을 10:10 동점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11:10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설 담원 기아가 아니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담원 기아는 22, 23라운드를 가져오면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매치 라운드마저 승리했다. 진땀승이었다.


■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담원 기아 2 vs 0 홀리몰리
1세트 담원 기아 13 vs 5 홀리몰리
2세트 담원 기아 13 vs 11 홀리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