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일정이 진행됐다. 풀세트로 펼쳐진 WGS X-IT(이하 WGS)와 DRX의 1경기는 DRX의 '패승승' 역전승으로 끝났다.

1세트 전장은 바인드였다. 전반 피스톨 라운드를 가져온 WGS가 4라운드까지 퍼스트 블러드를 연달아 해내며 쭉쭉 앞서갔다. 5라운드에선 DRX가 무난하게 한 점을 만회했는데, WGS는 이에 개의치 않고 보다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였다. 심지어 DRX가 승리할 수 있었던 8라운드에선 '루크'가 4킬을 몰아치는 하드 캐리를 했고, 10라운드에선 '실반'이 환상적인 클러치를 해내며 WGS가 승리했다. 결국 WGS의 라운드 스코어 9:3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WGS가 후반 피스톨 라운드에 이어 14라운드까지 연승하며 경기가 빠르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스택스-알비'가 부활한 DRX의 격렬한 저항에 WGS는 18라운드가 돼서야 간신히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 후로도 DRX가 두 라운드를 더 만회했지만, 21라운드서 측면으로 치고 들어간 '실반'이 DRX의 허리를 끊으며 WGS가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어센트의 초반 흐름도 1세트와 비슷했다. 피스톨 라운드는 어김없이 WGS의 승리로 끝났고, '한'이 오퍼레이터로 재미를 톡톡히 보며 라운드 스코어를 5:1까지 벌렸다. '스택스'의 활약을 앞세운 DRX가 7, 8라운드를 가져오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의 남은 네 라운드는 모조리 WGS의 것이었다. 또다시 WGS의 9:3 우위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피스톨 라운드에서도 승리한 WGS가 14라운드에선 무결점 플레이를 해냈다. 1세트와 똑같이 11:3의 상황, 이번엔 DRX의 반란이 시작됐다. 이번엔 '스택스'가 아닌 '버즈-알비'가 쌍포를 뿜었고, 15라운드부터 꼬박 아홉 라운드를 연승하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5라운드에선 '알비'가 화려한 플레이로 '실반'을 마무리하며 DRX가 2세트의 승자가 됐다.

승패를 가릴 3세트는 예상외로 빠르게 끝났다. 전장은 헤이븐이었는데, 선공이었던 DRX가 지난 세트들과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을 무려 10:2로 마무리했다. 1, 2세트에서 모든 기력을 쓴 듯한 WGS는 후반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DRX가 13, 14, 15라운드를 모조리 승리하며 13:2로 승리, 승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 2022 VCK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1경기 WGS X-IT 1 vs 2 DRX
1세트 WGS X-IT 13 vs 8 DRX - 바인드
2세트 WGS X-IT 12 vs 13 DRX - 어센트
3세트 WGS X-IT 2 vs 13 DRX - 헤이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