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1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났다. 농심은 1세트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운영으로 승리했다. 막판 백도어 운영으로 한화생명의 후방을 공략하며 승리로 향했다.

첫 교전은 협곡의 전령 지역에서 일어났다. 한화생명이 먼저 전령 사냥을 시도했으나, 난전 속에서 농심의 '드레드' 이진혁의 비에고가 뛰어난 어그로 핑퐁을 선보였다. 상대 공격을 흘려낸 농심은 바로 반격해 대승을 거뒀다. 킬 스코어 4:1에 전령까지 챙기면서 모든 면에서 앞서갈 수 있었다. 포탑까지 순차적으로 밀어낸 농심은 4천 이상의 골드 격차를 낼 수 있었다.

이후에도 농심은 한화생명의 움직임에 대처하며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었다. 진출하려는 한화생명의 의지를 확실히 킬로 꺾을 수 있었다. 미드와 봇 라인에서 한화생명의 챔피언이 진출할 때마다 '비디디-칸나'의 아리-케넨이 암살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골드는 8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불리한 한화생명은 결단을 내렸다. 미드로 진격해 상대를 몰아내면서 포탑을 밀어냈다. 농심이 귀환 타이밍을 잡을 때, 기습 바론 버스트마저 성공하면서 전선을 밀어넣을 수 있었다. 공성전 상황에서도 '쌈디' 이재훈의 징크스가 킬을 챙기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징크스가 총 4킬과 함께 35분에 현상금 500원까지 붙는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농심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고스트' 장용준의 자야가 상대 노림수를 흘리면서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승부는 장로 드래곤이 나왔을 때 결정 났다. 한화생명이 장로 지역의 시야 장악에 신경 쓸 때, 농심은 우회하는 선택을 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봇으로 향해 백도어에 힘을 줬다. 바론 버프를 쥐어짠 농심은 극적인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