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변 없이 3강 구도(광동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블레이즈)로 굳어질 것 같았던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 예상치 못한 아마추어팀의 활약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악셀즈다. 악셀즈는 현재 광동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블레이즈를 모두 만났음에도 3승 2패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더 기대가 모아지는 팀이다. 악셀즈의 활약으로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는 쪽은 팀GP다. 팀GP는 3강팀 정도는 아니지만, 무난히 4위 정도는 해낼 팀으로 거론되곤 했는데, 악셀즈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악셀즈의 활약에는 김다원이 있다. 김다원은 방송 무대 경험조차 많지 않은 신예인데,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 신예라 부족한 점도 눈에 띄나 발전 가능성 만큼은 전문가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인재 전 감독 역시 "김다원이 물건이다.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환 같은 경우는 지난 슈퍼컵 당시 개인전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검증받았다. 감독을 하고 있을 때 신인 위주로 팀을 꾸려 보기도 해서 신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정말 많이 봤는데, 김다원 같은 스타일은 처음이다. 만약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꽤 주목할 선수가 될 것 같다. 과거 유창현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브 샌드박스 김승태도 김다원에 대해 "연습 경기에서도 정말 잘한다. 그런데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악셀즈는 23일 블레이즈와 리브 샌드박스를 제압했던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광동의 전승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점은 꽤 큰 의미를 가진다. 스피드전은 완패했으나 아이템전 만큼은 프로팀 못지 않은 호흡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다. 또한, 김다원의 개인전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에이스 결정전 승리도 값지다. 이제 악셀즈의 나머지 선수들만 스피드전에서 기량이 올라오기만 하면 악셀즈는 그야말로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