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9일 기존 구독 서비스인 PS Plus를 세분화해서 서비스하는 새로운 PS Plus 구독 서비스를 공개했다. 소니의 새로운 PS Plus 구독 서비스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 접속, 수백 가지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스트리밍, 게임 평가판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경쟁자라 할 수 있는 Xbox 게임 패스와는 달리, PS Plus에는 새로운 퍼스트파티 게임들이 출시와 동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퍼스트파티 게임이 출시와 동시에 바로 PS Plus에 포함될 시 수익이 줄어들고 그만큼 재투자를 할 여유 역시 줄어들며 이는 결과적으로 게임의 품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해외 매체 GamesIndustry.biz와의 인터뷰에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CEO 짐 라이언은 "우리는 스튜디오들과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통해 스튜디오가 성공을 거두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고, 이는 더 많은 성공을 가져다준다"며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을 출시와 동시에 PS Plus 서비스에 포함한다면 이는 그 선순환을 깨는 일이 될 것 같다. 스튜디오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투자가 불가능해질 것이고, 그에 따르는 게임의 품질에 대한 연쇄적 효과는 게이머들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짐 라이언은 "세상이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기에 영원한 것은 없다"며 4년 전만 해도 플레이스테이션의 AAA급 IP들이 PC로 출시될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라이즌 제로 던과 데이즈 곤, 여기에 최근 갓 오브 워까지 소니의 독점 타이틀들이 하나둘 PC로 이식되고 있다.

이어 현 단계에서 어떤 것도 확정 짓고 싶지 않으며 이번 발표는 단기적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당장 PS Plus에 가입하더라도 앞으로 출시될 소니의 퍼스트파티 독점작들의 경우 당일 바로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플레이할 수는 없지만, 추후 소니의 구독 정책이 장기적 효과를 볼 시 관련 내용은 변경될 수도 있다.

한편 새로운 PS Plus 서비스는 오는 6월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PS Now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기에 6월부터 PS Plus 에센셜/스페셜/디럭스 3종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