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프로젝트 레드가 위쳐 신작을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동안 CD 프로젝트 레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점 게임 엔진인 레드 엔진을 활용해왔다. 위쳐2와 위쳐3, 여기에 사이버펑크2077까지 꾸준히 레드 엔진으로 개발되었기에 최근 위쳐 신작을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한다는 발표는 상당히 놀라운 소식이었다.


CD 프로젝트 레드의 CTO Pawel Zawodny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통해 에픽게임즈와 CD 프로젝트 레드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그 계기는 오픈 월드 지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와 위쳐 시리즈의 새로운 챕터를 열면서 그동안 오픈 월드 게임을 만들어온 CD 프로젝트 레드의 경험과 에픽게임즈 엔지니어링의 강력함을 결합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게임 디렉터 Jason Slama은 언리얼 엔진을 선택한 이유를 안정적인 환경 구축에서 찾았다. 오픈 월드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어디든 원하는 대로 갈 수 있고, 콘텐츠 순서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기에 단방향 게임에 비해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으며, 자칫 진행이 어긋날 여지도 있다. 그렇기에 최대한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해야만 중간에 변경이 있더라도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아트 디렉터인 Jakub Knapik은 언리얼 엔진은 수많은 기능과 수많은 솔루션이 미리 준비된 툴박스 같아서 새로운 작업을 마음껏 시도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은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기에 툴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며, 프로토 타입에 활용하기 정말 좋고, 환경을 매우 빠르고 아름다우면서도 사실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CD 프로젝트 레드는 에픽게임즈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단순히 몇 가지 기능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굉장한 것'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