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만큼 지루하게 이어지던 그래픽카드 대란이 마침내 그 끝을 보이고 있다. 일반 유저들은 이제야 조금 더 합리적인 금액대에 그래픽카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물론 각 VGA 칩셋 제조사가 다음 세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끝물을 향해 달려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가뭄에 단비 같은 상황인 것이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그동안 가상화폐의 강세로 인해서 50만 원 초반의 출시 가격이 최대 150만 원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시점 50만 원 초반대로 제자리를 찾아서 이제야 가성비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OC V2 D6 12GB이다.

기가바이트는 3대 하드웨어 제조사 중에 하나로 대부분의 PC 부품들을 직접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중 그래픽카드도 NVIDIA와 AMD의 두 제조사의 제품들을 모두 출시하고 있으며, 동일한 네이밍의 칩셋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번에 살펴볼 EAGLE은 최근에 출시된 NVIDIA의 RTX 3000번대 시리즈와 AMD의 RX 6000번대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한 라인업으로 'AORUS'와 'GAMING'의 아래에 위치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의 보급형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만큼 가격대도 저렴하고 가성비로 사용할 수 있는 어찌 보면 일반 게이밍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합리적인 선택지의 제품이기도 하다.


8나노 공정을 사용하여 제조된 3584개의 쿠다코어와 1807MHz의 부스트클럭을 가지며 GDDR6 12GB VRAM과 총 4개의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다. 4개의 6mm 히트파이프와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 그리고 완벽한 내구성과 메탈 느낌의 백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있다.

듀얼 팬이 적용되었으며 2개의 팬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게 디자인된 얼터네이트 팬으로 구성되어 두 팬 사이의 공기 흐름 방향이 동일하도록 하여 난류를 줄이고 공기 흐름이 원활하여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냉각을 보여준다. 또한 3D 액티브 팬(제로 팬)은 GPU 온도가 낮거나 낮은 부하에 있을 때 팬이 자동으로 정지하여 사용자가 쾌적하고 조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최대 사용전력은 170W 정도의 저전력 제품으로 권장 파워는 정격 550W를 요구한다. 이전 세대에서는 2060 SUPER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성능으로 현재 가장 최근에 출시된 RTX 3050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인해서 가성비의 지포스 라인업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눈여겨 보면 좋겠다.








■ 제품 사양



▲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OC V2 D6 12GB의 스펙






■ 패키지 구성




▲ 기가바이트의 눈동자 로고가 적용된 패밀리 룩 디자인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다.


▲ 박스 내부는 우레탄 폼 완충재가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다.




▲ 구성품은 봉인씰이 부착된 그래픽카드 본체와 사용자 매뉴얼로 구성되어있다.






■ 그래픽카드 외형








▲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OC V2 D6 12GB의 전체적인 외형

기존의 기가바이트 GAMING 제품군과 닮은듯하면서도 뭔가 다른 분위기의 디자인이다. 좀 더 직선적이면서 단순해진 디자인이라고 할까? 가장 하위에 있는 라인업치고는 꽤 준수한 퀄리티와 디자인을 가졌다.

▲ 100mm 듀얼 팬

2개의 팬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게 디자인된 얼터네이트 팬으로 구성되어 두 팬 사이의 공기 흐름 방향이 동일하도록 하여 난류를 줄이고 공기 흐름이 원활하여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냉각을 보여준다.


▲ 듀얼 팬 상단부에 위치한 아크릴 부분에는 이글이라는 영문 텍스처가 인쇄되어 있다.


▲ PCB기판이 휘거나 부품 충격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견고한 백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 스크린 쿨링(SCREEN COOLING) 시스템

짧은 기판을 확장하여 설계된 방열판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보다 효율적인 열 방출을 제공한다.

▲ 측면 좌측에는 GEFORCE RTX 텍스처가


▲ 측면 우측에는 GIGABYTE 텍스처가 인쇄되어 측면부분의 밋밋함을 포인트 처리하였다.




▲ 대형 히트싱크와 6mm 복합 히트파이프 4개가 쿨링을 담당한다.


▲ VGA 보조전원은 8핀으로 구성되어 있다.


▲ 메인보드에 체결되는 골드핑거 부분




▲ 출력포트는 2개의 DP와 2개의 HDMI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 그래픽카드 장착 이미지




▲ 케이스에 장착된 모습








▲ 아크릴 부분 측면에는 LED바가 위치한다.

RGB 라이트는 1,677만 가지 컬러 조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라이트 패턴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스터 마이징 할 수 있다. 또한 RGB Fusion 2.0을 지원하는 AORUS 제품과 동기화하여 조화로운 라이팅 시스템 구현도 가능하다.





■ 게임테스트


▲ 테스트에 사용된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모니터


▲ 테스트 시스템

◈ 테스트 PC 사양 정리
CPUAMD 라이젠 5 3600XT (마티스)
쿨러3RSYS Socoool RC410 ARGB
메인보드GIGABYTE B550M AORUS ELITE
VGA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OC V2 D6 12GB
RAM마이크론 Crucial DDR4 8G PC4-25600 CL22 X2 16GB
PSUGIGABYTE UD1000GM PG5 80PLUS GOLD 풀모듈러
저장장치PNY CS900 마이크로닉스 (500GB)
케이스3RSYS J710 (BLACK)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그래픽품질 매우높음에 랜더링 스케일 100%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평균 175프레임으로 165Hz의 모니터를 완벽하게 방어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카드 온도는 57도 내외로 유지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래픽품질은 10으로 놓고 게임에서 설정하는 기본 옵션으로 해상도 비율은 1920x1080 100%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도시인 오그리마에서의 이동과 와이번 이동 그리고 필드 사냥 시 프레임을 테스트했다.

영상 좌측부터 오그리마, 필드사냥 그리고 와이번 이동 순이다. 프레임은 영상에서 확인을 하기바라며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오그리마에서는 49도 내외, 필드사냥에서는 58도, 와이번 이동시에는 53도 내외를 유지했다.



디아블로 3






모든 옵션을 높음으로 설정해서 진행하였다. 디아블로 3의 경우는 그렇게 높은 사양의 게임이 아니라서 그래픽카드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생각했던만큼 프레임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게임이다. 평균 120프레임 중후반대를 유지했고 그래픽카드 온도는 49도 내외였다.



사이버펑크 2077






사이버펑크 2077은 RT-중간, RT-울트라, RTOFF-울트라 3가지 옵션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대한 동일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가지 맵에서 차량을 이동하는 것으로 각 옵션별 프레임을 비교했다.

좌측부터 RT-울트라/RT-중간/RTOFF-울트라 순이다. RT-울트라에서는 평균 57프레임과 63도 내외의 온도를 RT-중간에서는 평균 63프레임과 62도 내외의 온도를 RTOFF-울트라에서는 평균 87프레임과 61도의 온도를 보였다. RT옵션을 켜고서는 만족할 만한 프레임이 나오지 않으니 적당한 옵션 조절이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오브 듀티 워존






콜옵의 경우는 랜더링 해상도(1920x1080) 100에 풀옵션으로 설정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평균 110 프레임 중후반대 내외 로우 1%도 59프레임 정도를 보여주며 무난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였다. 그래픽카드 온도도 60도 내외로 아주 낮은 온도를 유지했다.




■ 마무리





지금까지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OC V2 D6 12GB 그래픽카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지포스 RTX 3060은 메인스트림 급으로 분류되지만 한 번도 가성비를 가졌던 적이 없었다. 출시되자마자 12GB의 높은 VRAM 장착으로 채굴에 최적화된 채로 나오는 족족 광산행이었고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50만 원에 출시된 제품이 무려 150만 원까지 뻥튀기가 되어서 한동안 내려오질 않았다. 일반 유저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처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말도 안 되는 그래픽카드 대란이 해소가 되어서 출시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관심밖에 있었던 가성비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OC V2 D6 12GB를 한 번 더 살펴보고 합리적인 구매를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