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9일, 시리즈 최초 한국어 자막 발매 예정!

스플래툰은 귀여운 외형을 한 잉클링과 옥타리안이 잉크를 발사해 상대방을 저지하고, 맵에 잉크를 많이 칠하는 팀이 승리하는 TPS(삼인칭 슈팅) 장르의 게임입니다. WiiU 기종으로 시리즈의 첫 발돋움을 시작한 후, 스위치 초기에 후속작 스플래툰 2가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스위치 최초 밀리언셀러를 달성할 만큼 전 세계에서 큰 열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휩쓸었습니다.

기존의 TPS, FPS 장르 게임은 단순히 적을 많이 처치해 이기는 것이 기본적인 시스템이었지만, 스플래툰은 처치 수와 상관없이 맵에 잉크를 넓게 칠한 팀이 승리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승리 시스템 덕분에 TPS에 취약한 유저는 직접적인 전투를 하지 않고도 팀의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생겼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매될 스플래툰 3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자막 지원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한국 유저에게 뜻깊은 시리즈라 할 수 있습니다. 스플래툰 1은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WiiU 기종의 게임이었기에 그럴 수 있었다지만, 스플래툰 2는 스위치 초기 한국어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시절에 발매되었던지라 한국어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위치 게임의 한국어화가 활발해지면서, 마침내 스플래툰도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공개한 영역 배틀 플레이 영상에서는 발매일도 함께 공개해 팬을 비롯한 많은 유저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있었던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게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공개된 영상도 연달아 10번 되돌려 볼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니 바뀐 점이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태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서 전작과 어떤 점이 다른지, 새로운 웨펀은 어떤 게 있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평소 관심이 있었으나 언어의 압박으로 인해 쉽사리 시작하지 못했다거나,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한 번 접해보길 바라면서 말이죠.

※ 현재 정확한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이카롤, 이카노보리, 큐잉키 등은 외국 명칭으로 대체함을 양해 바랍니다.


새로운 시스템 '징어스폰'
이젠 원하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플래툰은 무조건 스폰 지점 캠핑이라는 장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투 중 사망해 부활해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3에서는 원하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는 징어스폰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스플래툰은 보통 시작 지점에서 두세 군데의 루트가 존재하며, 높은 곳이나 맵 바깥으로 우회해 적을 급습하는 루트도 있습니다. 이 루트를 더욱 빠르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아군이 어디서 시작할 것인지 표시되어 빠르게 진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위치처럼 의사소통이 불편한 기기의 게임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시스템으로 생각됩니다.

사망 후 부활했을 경우에도 징어스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폰 지점 캠핑은 삭제되겠지만, 조금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스폰 시 캐릭터의 몸이 빛나며 일정 시간 동안 아머가 발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스플래툰 2에서는 무조건 스폰 지점 캠핑에서 시작했습니다.

▲ 이젠 자유롭게 시작 지점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점프 시스템 '이카롤', '이카노보리'
오징어 상태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오징어나 문어로 변신하면 잉크 속에서 빠르게 이동하거나 일반 점프만 할 수 있었지만, 3에서는 새로운 점프인 이카롤과 이카노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카롤은 이동 중 방향을 갑자기 틀면서 점프해 공격을 피하거나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이카노보리는 일반 점프보다 훨씬 높게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이카노보리는 정확하진 않으나 벽을 타고 올라갈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카롤을 사용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는데, 스페셜 웨펀 게이지가 소모된다거나 하는 조건은 없습니다. 다만, 처음 사용 직후 화면 가장자리에 강조 효과가 잠깐 뜬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용 후에는 강조 효과가 없는 것을 보아 오징어 상태에서 일정 시간 헤엄쳐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으며 조건을 달성하면 강조 효과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 일반 점프(좌)와 이카노보리(우)의 높이를 비교하면 대략 2배 정도 높이가 차이 납니다.

▲ 첫 이카롤 사용 후, 화면 가장자리에 강조 효과가 잠깐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활 컨셉의 신규 무기, '스트링거'
롤러처럼 공격 방법을 전환할 수 있는 무기

공개된 영상에서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활 모양의 무기는 스트링거라고 합니다. 이번 영역 배틀 영상에 등장한 스트링거는 '트라이 스트링거'라고 불리며, 활을 쏘듯이 잉크를 발사합니다. 특이한 점은 점프 도중 공격을 하면 공격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전작에도 이런 방식을 가진 무기로 '롤러'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전방에 잉크를 넓게 흩뿌리지만 점프 도중 공격하면 세로로 잉크를 먼 거리까지 뿌려 공격합니다. 스트링거도 이처럼 평소에는 가로 방향으로 잉크를 쏘지만 점프 도중에는 세로로 세워 잉크를 발사합니다.

차지 후 발사할 경우 착탄 지점에 잉크 폭탄이 꽂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잉크 폭탄은 착탄 된 지 대략 1초 후에 폭발하며 좁은 범위의 폭발 대미지를 줍니다. 약간의 딜레이 후 추가 피해를 준다거나, 공격하기 애매한 위치에 있는 적을 압박할 수 있어 적의 진영을 무너뜨리거나 위협하기 좋아 보입니다.

▲ 지상에서와 공중에서의 활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다릅니다.

▲ 차지 후 발사하면 이렇게 폭탄이 꽂힙니다. 1초 뒤 터지니 얼른 도망가줍시다.


새로운 스페셜 웨펀과 서브 웨펀
개인적으로 쇼크 원더가 참 기대됩니다.

스플래툰하면 강력한 한 방을 가진 스페셜 웨펀과 서브 웨펀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총 일곱 가지의 새로운 스페셜 웨펀과 한 가지의 서브 웨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서브 웨펀을 먼저, 그 뒤로 스페셜 웨펀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브 웨펀, 포인트 센서의 개선판일까?

아직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이 독특한 서브 웨펀은 공개 영상에서도 아주 짧게 등장한 탓에 정확히 어떤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용 시 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가며, 적중한 적은 약간의 피해와 함께 무슨 효과에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 웨펀의 아이콘을 보면 손전등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과, 명중한 적의 위치가 직선으로 표시되는 점을 미루어 추측하자면 전작의 포인트 센서의 개선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인트 센서는 범위 내에 존재하는 적의 위치를 일정 시간 동안 표시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살상이지만 잉크나 구조물 뒤에 숨은 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이는 서브 웨펀입니다. 아마 비슷한 효과를 가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사용 시 일직선 형태의 궤적이 잠깐 남게 되어 사용자의 위치도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 일직선으로 잉크가 뻗어나갑니다. 궤적이 꽤 오랜 시간 남아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그레이트 배리어'

사용한 위치에 동그란 돔 형태의 방어막이 펼쳐져 사방에서 날아오는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스페셜 웨펀입니다. 전작의 배리어를 개선한 기술로 보이며, 설치한 곳을 중심으로 방어막이 펼쳐지는 거치형이다 보니 위치를 적절히 잡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방어막의 위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적의 웬만한 공격에도 끄떡없이 버티며 파괴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배리어의 꼭대기에는 방어막을 펼치는 장치가 떠 있는데, 이것을 공격하면 방어막의 범위가 줄어듭니다. 빠르게 장치를 공격해 그레이트 배리어의 범위를 줄이는 것이 공략 포인트입니다.

▲ 다른 잉클링이 장치를 공격하니 범위가 줄어들었습니다.


■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쇼크 원더'

마치 닌자로 변신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 스페셜 웨펀은 짧은 시간 동안 맵의 벽을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기입니다. 특이하게도 잉크를 칠할 수 없는 특수 벽이나 오브젝트에도 제한 없이 잉크를 발사해 이동할 수 있으며, 스페셜 게이지가 전부 소모되면 쇼크 원더를 처음 사용했던 위치로 되돌아갑니다. 잉크를 발사해 이동한 벽에는 꽤 넓은 범위로 잉크를 흩뿌리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잉크를 발사하거나 공격할 때 게이지가 빠르게 소모되니 오랜 시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용된 무기는 붓으로, 확실히 근접전에 특화된 무기와 조합이 좋습니다. 적이 비어있는 곳으로 파고드는 '빈집 털이'나 후방 또는 위쪽에 있는 적을 기습해 빠르게 처치하고 적의 진영을 무너뜨린 후 도망가는 방법으로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 쇼크 원더를 사용하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이지가 모두 소모되면 처음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 튼튼하고 강력한 '크랩 탱크'

크랩 탱크는 일정 시간 동안 게 모양을 한 거대한 탈것을 소환하는 스페셜 웨펀으로, 두 가지의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속 발사가 가능한 샷과, 강력하고 넓은 공격 범위를 가진 캐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샷은 연발로 지속 사격이 가능해 적을 빠르게 공격할 수 있지만 한 발의 위력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캐논은 강력한 피해와 더불어 범위 공격이 가능해 적을 순식간에 처치할 수 있지만 한 번 발사한 후 다음 사격까지 어느 정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크랩 탱크에 탑승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받아도 멀쩡히 버틸 수 있습니다. 또한 탑승 중에는 오징어 상태로 변할 순 없으나, 오버워치의 '레킹볼'처럼 동그란 공 형태로 변신해 굴러 이동합니다.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이 상태에서는 오징어 상태와 마찬가지로 잉크가 발라진 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원본 출처: '한국닌텐도'. 일반적으로 양쪽에서 잉크를 발사하지만

▲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캐논도 발사할 수 있습니다.


■ 원 샷, 원 킬. '울트라 샷'

전작의 슈퍼 샷을 개선한 듯한 울트라 샷은 영상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발사하면 세 개의 거대한 잉크 덩이가 날아가며, 착탄 지점에는 넓은 범위로 잉크가 터집니다. 명중한 적은 한 번에 처치당할 정도로 강력한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강력한 만큼 단점도 명확히 존재했습니다. 한 번 발사한 후에는 큰 딜레이가 발생해, 다음 잉크를 발사할 때까지의 빈틈이 크게 생겨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잉크 발사 수와 상관없이 스페셜 게이지는 줄어드니 제한 시간이 끝나면 세 발의 샷을 전부 소모하지 못하더라도 끝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장단점이 극명한 스페셜 웨펀입니다. 최대 3번 발사할 수 있습니다.


■ 압박해오는 6개의 잉크 대포 '메가폰 레이저 5.1ch'

전작의 메가폰 레이저가 변형된 스페셜 웨펀입니다. 기존 메가폰 레이저는 하나의 총구에서 대형의 음파를 발사하는 무기였다면, 이번에는 6개의 작은 스피커에서 잉크가 발사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잉크는 맵의 모든 벽과 오브젝트를 통과해 일직선으로 발사되며, 가까이에 있는 적을 자동으로 조준해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개의 스피커가 발사되긴 하지만 약간의 텀을 두고 2개씩 발사됩니다.

지속적인 다단 히트 판정으로 보이며 한 발의 위력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총 6개의 스피커가 공격하면 무시할 수 없는 위력을 보이며 여러 방향에서 공격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쓰임새가 기대됩니다.

▲ 2개씩 나뉘어 공격하며 발사 시작 지점에 고정되어 자동 조준 발사합니다.


■ 적의 공격을 막고 되갚아주는 '큐잉키'

발동 시 캐릭터의 정면으로 날아오는 상대방의 잉크를 전부 빨아들여 공격을 막는 스페셜 웨펀입니다. 적의 잉크를 빨아들이는 시간이 전부 끝나면 빨아들인 잉크를 모아 한 번에 발사하며, 굉장히 강력한 피해와 함께 착탄 지점을 중심으로 큰 폭발을 일으킵니다. 적의 공격을 막으면서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으니 앞장서서 돌파할 때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적의 공격을 많이 빨아들일수록 폭발의 범위와 위력이 강력해지는 것을 상대방이 역으로 이용해 공격하지 않는다거나, 측면이나 후면으로 기습할 경우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 전면에서 날아오는 적의 잉크를 흡수하고

▲ 강력한 한 발을 발사합니다. 착탄 지점에는 일정 시간 후 가시 형태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 상공에서 미사일이 떨어지는 '트리플 토네이도'

전작의 토네이도를 개선한 스페셜 웨펀으로, 발동 시 등에 짊어진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그 후 총 3개의 공 모양 유도탄을 던져 미사일이 떨어질 위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넓은 범위로 폭발하며 다단 히트 피해를 줍니다.

미사일이 높은 곳에 있는 벽이나 길에 막혀 터지더라도 수직으로 위치한 지점에 모두 폭발 피해가 들어가므로, 적이 있는 곳 위에 천장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 기습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미사일을 떨어뜨릴 지점에 공을 던져 유도합니다.

▲ 위에 있는 길에 미사일이 막혀버렸지만, 하부까지 폭발해 적을 처치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새먼 런
네? 이젠 알을 던질 수 있다고요?

흔히 연어런이라 불리는 새먼 런은 4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내에 등장하는 거물 연어를 처치하고, 연어알을 획득해 통발 안에 정해진 개수 이상을 모아야 하는 협동 PVE 콘텐츠입니다. 영역 배틀과는 다르게 지급되는 무기가 정해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라운드마다 정해진 무기 중 랜덤으로 지급받고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2월에 공개된 새먼 런의 영상에서는 신규 거물 연어 두 종류와 새로운 시스템이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우선 새로 추가되는 거물 연어 중 하나는 '기둥'입니다. 거대한 막대를 땅에 꽂은 뒤, 높은 곳에서 작은 연어들이 빙글빙글 돌며 잉크를 흩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력해 보이진 않지만 거대한 막대를 중심으로 계속 잉크를 뿌리기 때문에 빠르게 처치하지 않으면 꽤 성가실 것 같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연어를 공격해야 하다 보니 차저가 적합할 것 같으나, 여러 마리의 작은 연어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타워를 공략하듯이 넓은 범위 공격이나 빠른 연사에 특화된 무기가 상대하기 적합해 보입니다.

두 번째 거물 연어는 '다이버'로 먼저 큰 원반을 던진 후, 원반이 떨어진 곳으로 다이브해 공격합니다. 원반이 떨어진 곳은 연어의 잉크로 덮여 캐릭터의 이동과 탈출을 방해합니다. 원반 안의 잉크를 75%가량 덧칠하면 다이버의 공격은 실패하고 외골격이 벗겨지며 유효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짧은 시간 내에 넓은 범위를 잉크칠 해야 하므로 붐 형태의 서브 웨펀이나 롤러, 붓처럼 근접에 특화된 무기가 상대하기 적합해 보입니다.

추가된 시스템은 연어알 던지기입니다. 새먼 런을 하다 보면 가끔 애매한 위치의 연어알을 습득하러 갔다가 사망한다거나, 카운트 다운으로 인해 눈앞에 있는 통발에 연어알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알 던지기를 사용하면 잉클링 주변에 잉크가 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알을 동료에게 던짐과 동시에 위기로부터 탈출하는 용도로 쓰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 신규 거물 연어인 '기둥'과 '다이버'

▲ 새먼 런 영상 마지막에 의문의 거물 연어가 잠깐 등장했으니 추가 정보를 기다려 봅시다.

▲ 알 던지기 사용 시 주위에 잉크가 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복장
무척추동물이 사람보다 옷을 잘 입는다니 자존심이 상하네요.

스플래툰 시리즈는 귀염뽀짝한 캐릭터와 독특한 설정, 그리고 매력 넘치는 의상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의상에는 기어라는 능력치 상향 기능이 있어 전략적인 요소로 입기도 하지만, 예쁜 디자인의 복장도 많아 자신의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유저도 많습니다.

전작에도 충분히 예쁜 의상이 많았으나, 이번 3에서는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복장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공개된 이미지와 플레이 영상을 보면 하의까지 가리는 오버핏 복장이 계속 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작 2에서도 오버핏 복장이 하나 있긴 했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개된 스크린숏에서는 물론,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도 오버핏을 입은 옥타리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설명에서도 변화가 일어난 패션에 대해 강조하는 것을 보니 이번 시리즈에서도 다양하고 예쁜 스타일의 의상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봄 직합니다.

▲ 공개된 이미지 중 일부. 왼쪽에서 두 번째를 보면 옥타리안이 입은 오버핏이 유독 눈에 띕니다.

▲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두 번째를 보면 다른 디자인의 오버핏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젠 옥타리안도 기본 참전! 새로 추가된 명함 시스템
소소한 추가 사항.

옥타리안이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된 시기는 전작인 2편부터였습니다. 다만 본편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2만 원 가까이 하는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따로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번 3부터는 게임 시작할 때부터 바로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굳이 추가 금액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예쁜 옥타리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또한 기존에는 없었던 명함 시스템도 추가되었습니다. 전작까지만 해도 같은 팀에 속한 유저의 닉네임 정보만 간략하게 표시되었는데, 이제 닉네임이 표시되는 UI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명함 아이템은 무기나 의상처럼 레벨업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지, 새먼 런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공개된 것은 없지만, 새로운 수집 요소가 늘어난 것은 반길 일입니다. 다소 특이한 것은 명함의 좌측 하단에 숫자로 이루어진 코드가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 처음부터 잉클링과 옥타리안 중 고를 수 있습니다.

▲ 전작(좌)은 닉네임만 간단히 표기되었는데 3(우)에서는 명함같이 꾸며져서 나옵니다.


부록. 3에서는 페스 서버가 통합될까?
궁서체로 행복 회로가 불타고 있습니다.

스플래툰에는 페스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해당 기간에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두 파벌로 나뉘어 경쟁하게 되며 국가별로 서버가 나뉘어 진행됩니다. 일본, 북미, 유럽 이렇게 말이죠. 그러다 보니 유저가 비교적 적은 서버일 경우 매칭이 잘 안된다거나, 흔히 말하는 고인물이 밀집된 서버는 양학 당하기 좋은 기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에 발매한 버전은 북미 버전으로 페스 기간에는 자동으로 북미 서버 유저와 매칭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유저가 더욱 활발하고 수준이 높은 일본 서버로 가기 위해 일본어 버전을 구매하는 유저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3에서는 페스도 글로벌 서버로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스플래툰 2의 경우 구매하는 Eshop의 국가마다 지원하는 언어와 서버가 갈렸지만, 스플래툰 3의 경우 어느 국가의 Eshop에서 지원 언어 정보를 확인하더라도 동일하게 모든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플래툰 3는 영역 배틀은 물론 페스도 글로벌 서버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정식 발매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 정말 서버를 통합해 운영한다면 페스 기간마다 유저가 나뉠 일이 없어 더욱 다채롭고 재밌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테니 기대해봄 직합니다.

▲ 국가별 2(좌)와 3(우)의 지원 언어 목록. 3은 어느 국가든 모든 언어를 지원합니다!

▲ 참고로 스플래툰 2의 마지막 페스는 '혼돈VS질서'였으며, 혼돈이 승리해 스플래툰 3 배경에 반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