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가 팀 에이스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DFM은 서포터와 미드 라인에 변화가 있음에도 작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다운 강한 면모를 보였다.

DFM은 봇에서 라인전부터 압도하면서 출발했다. 작년 KT 봇 라인 멤버였던 원거리 딜러 '오키드' 박정현과 서포터 '하프' 이지융의 대결이 벌어졌다. 승자는 DFM의 '하프'였다. '하프'는 레나타 글라스크로 '유타폰'의 루시안의 화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하프'가 후퇴하는 '오키드'를 끌어내는 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루시안이 초반부터 3킬을 기록할 수 있었다.

다른 라인 역시 DFM이 흐름을 장악했다. 카운터 정글에 실패하면서 출발했던 '스틸' 문건영의 그레이브즈마저 순조롭게 성장해 갱킹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킬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불리한 팀 에이스는 탑 라인 교전으로 격차를 좁혔다. 상대 노림수를 '론리' 한규준의 럼블과 '디미트리'의 오공이 받아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사이드 라인을 미는 '론리'가 '야하롱' 이찬주의 신드라에게 끊기면서 DFM이 다시금 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라인 관리를 잘해둔 DFM은 바론 버스트로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이 나오기 전 타이밍에 바론으로 향하는 판단이 주요했다. DFM이 탑 라인부터 밀어내는 선택을 하자, 불리한 팀 에이스는 드래곤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간파한 DFM이 루시안-오른의 궁극기를 필두로 압살하며 경기를 26분 만에 끝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