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PC방과는 완전히 다른 재미와 행복이 있죠. 특히 오락실은 여럿이 함께 우르르 가서 왁자지껄하게 서로의 게임 실력을 칭찬할 때 더욱 즐겁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생때도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펌프를 하러 열심히 오락실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생 때는 술 한잔 하고 친구들과 오락실에서 인형뽑기도 하고 철권도 하고 총도 쏘곤 했죠.
오락실은 뭐랄까요. 함께할 때 그 재미가 몇 배로 늘어나는 신기한 곳입니다. 그리고 아케이드 기기를 누르거나, 쏘거나, 휘두르거나, 발판을 밟기만 하면 되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죠. 접근성이 참 좋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누군가와 함께 하다보면 뭐가 뭔지 잘 몰라도 좀 더 용기 있게 시도할 수 있죠. 오락실을 떠올리게 하는 아케이드 게임존들이 오프라인 게임 행사마다 항상 인기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여럿이 함께, 나이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반짝반짝한 기기의 모습과 뿅뿅 신나는 사운드도 한 몫 하고요.
플레이엑스포에서도 아케이드 게임존은 매번 가장 인기있는 공간 중 하나였습니다. 리듬 게임 고수들의 움직임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구경하기도 하고, 가족들이 함께 원반을 던지기도, 친구들과 노래방 부스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기도 했죠.
그리고 그 인기 있던 공간이 올해는 정말 처음 보는 화려하고 신기한 기기와 스티커 사진 부스, 몇 가지나 되는 다양한 종류의 리듬 게임 기기 등으로 더 강력하게 돌아왔습니다.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라는 이름과 함께요. 아 참, 열심히 게임을 하고 획득한 포인트로 상품도 교환할 수 있으니 꼭 입구에서 카드를 받고 입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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