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론이 13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에서 레드 캐니즈 칼룽가와 이스탄불 와일드캣츠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조 2위에 안착했다. RNG를 상대로는 초반 앞서나가는 장면도 보여주긴 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PSG 탈론의 미드라이너 '베이' 박준병은 경기 종료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한 그는 "1라운드 때는 긴장이 정말 많이 됐는데, 이제는 꽤 풀렸다. 1라운드 패배 후에 코치, 감독님과 다방면에서 피드백을 나눴고, 2라운드는 그게 잘 반영이 된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게, '베이'에게는 이번 MSI가 첫 번째 국제 대회이자 첫 번째 유관중 대회다. '베이'는 "긴장이 많이 돼서 실수도 많이 나왔다. 오늘도 라인전에서 실수가 있었다. 아쉽다"며 "그래도 관중들의 함성을 들을 때는 정말 말그대로 온몸에 전율이 일더라. 정말 짜릿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맞붙어보고 싶은 선수로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자 2022 MSI 미드 3대장으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캡스'-'샤오후'를 뽑았다. 그는 "'샤오후'와는 이미 만나봤는데, 확실히 잘한다. 라인전 능력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더라. 배우는 게 있다.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해 '페이커'-'캡스'와도 대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베이'는 "일단은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잘 준비해서 남은 RNG전 잘 치러보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