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버팔로가 값진 첫 승을 기록했다. 사이공 버팔로답게 날선 공격성으로 PSG 탈론을 완파했다.

선취점은 사이공 버팔로가 챙겼다. '빈제이'의 트런들이 라인전에서 다소 힘들어하는 '프로기'의 아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미드를 케어했고, '베이' 박준병의 벡스를 잡아내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사이공 버팔로는 트런들의 봇 갱킹을 통해 추가 득점하며 한발 앞서갔다.

이에 PSG 탈론은 '빈제이'의 트런들을 잘라내고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오며 이전의 손해를 완전히 메웠다. 이어 봇 다이브를 노리는 사이공 버팔로를 역으로 덮쳐 트런들에게 두 번째 데스를 안겼다. 하지만, 사이공 버팔로는 주눅 들지 않았다. 날카로운 킬각으로 미드서 연달아 상대를 잡아낸 데 이어 탑 다이브로 '하나비'의 오른까지 잘랐다.

17분 경, 미드에서 '타키'의 쉔이 물리면서 한타가 발발했고, 사이공 버팔로가 승리했다. CC 연계를 얻어 맞은 쉔이 생각보다 오래 버텼고, '쇼군'의 카이사가 끝까지 살아남아 대미지를 퍼붓는 구도가 나왔다. 사이공 버팔로가 주도권을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쉔과 아리가 잘리긴 했지만, 미드 억제기에 쌍둥이 타워 하나, 드래곤까지 챙겼기 때문에 크게 손해 보는 교환은 아니었다. 정비 후 차근차근 시야를 장악하며 진격한 사이공 버팔로는 정글 쪽에서 PSG 탈론을 낚아 채며 전투를 걸었고, 승리를 거두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