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SI 4강 첫 경기에서 이변은 없었다. 앞선 럼블 스테이지 1위인 RNG가 EG에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전 스테이지 흐름은 그대로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 이어졌다. EG는 2-3세트에서 반격하며 분위기를 바꿀 만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다시금 RNG에게 역전의 기회를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EG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며 MSI 여정을 마무리했다.
Q. ('임팩트'에게) 이번 MSI 대회를 경험한 소감이 궁금하다.
'임팩트' 정언영 :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정규 시즌 시작 자체가 좋지 않아서 여기까지 오는 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Q. ('임팩트'에게) 오른으로 중반까지 잘 끌고 갔으나 결국 패배했다.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나.
'임팩트' 정언영 : 오른은 팀 조합 때문에 뽑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은 픽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럼블과 같은 픽이 좋다고 느꼈다. '빈'의 갱플랭크를 정글러와 함께 억제하지 못한 게 패배 요인이었다. 후반까지 경기는 끌고 갔으나, 나도 2-3세트 모두 무난하게 밀린 느낌이다. 그래서 오른 픽 자체가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Q. ('조조편'에게) '샤오후'와 미드에서 맞대결한 소감이 궁금하다.
'조조편' : 오늘 경기 중 두 세트는 내가 익숙하지 않은 대결 구도가 나왔다. 반대로 '샤오후'는 해당 구도에 익숙한 것 같더라. 팀원들과도 합을 맞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플레이를 배우는 게 MSI가 끝나고 최우선 목표가 될 듯하다.
Q. ('임팩트'에게) 혹시 향후 마지막 커리어를 한국에서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임팩트' 정언영 : 한국에서 마무리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아직 한국에 잘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나는 미국에서 7년 동안 경력을 쌓았고,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서 활동할 생각이다.
Q. ('릭비' 코치에게) RNG의 어떤 선수가 EG전에 가장 큰 부담감을 줬는지 궁금하다.
'릭비' 한얼 코치 : '샤오후' 선수였다. 라인전 승리를 바탕으로 협곡 전반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더라.
Q. ('조조편'에게) 이번 MSI 국제전이 처음이다. MSI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조조편' : 하나만 말할 수 없을 만큼, 매 경기 배운 게 있었다.
Q. ('대니에게') 국제 대회가 처음인데, 이번 MSI 출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니' : 만족스럽진 않다. G2에게 전패했고, 럼블 스테이지부터 RNG에게 연이어 패배했기에 그렇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정도인 것 같다.
Q. ('인스파이어드-벌칸'에게) 세계 대회 선 경험자로서 '대니-조조편'의 첫 MSI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벌칸' : '대니-조조편' 모두 경력이 짧아서 압박감이 컸을 텐데 열심히 잘 해줬다. 두 선수의 서머 스플릿도 기대된다.
'인스파이어드' : 내가 처음 롤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생각하면 '대니-조조편'이 국제 무대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조조편-대니'에게) 이번 MSI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뽑아보자면?
'조조편-대니' : T1을 꺾었을 때다. 당시 T1이 의문스러운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우리가 승리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Q. ('대니'에게) 이번 MSI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LCS 데뷔 때와 비교해보자면?
'대니' : 비슷한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 같다.
Q. ('벌칸'에게) 이전에 다른 팀에서 국제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데, 현 EG 로스터에 관한 생각이 궁금하다.
'벌칸' : 이번 EG 로스터가 북미 팀 중 다른 지역과 가장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C9은 기복이 심했다. EG가 내가 있던 팀 중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임팩트-조조편'에게) 어떤 팀이 이번 MSI에서 우승할 것 같은가.
'조조편' : 모든 팀이 장단점이 있지만, RNG가 오늘 정말 잘했다. 내일 경기를 봐야 예측할 수 있겠지만, 굳이 선택하자면 RNG를 뽑겠다.
Q. ('조조편'에게) 무대 위에서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MSI에서 힘든 점도 있었나.
'조조편' : 정신적으로 힘든 점은 크게 없었다. 굳이 뽑자면 호텔 음식이 맛이 없었다. 그래서 '임팩트' 정언영 선수에게 맛있는 한국 음식을 배달시켜달라고 했다.
* 4강 인터뷰는 글로벌 미디어 단체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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