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전의 대중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넥슨의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인게임 티저 영상이 지난 27일 공개됐다.

'프라시아 전기'는 작년 8월 5일 넥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ER'이라는 명칭으로 공개된 넥슨의 핵심 프로젝트 4종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당시 쇼케이스에서 김대훤 부사장은 국내 MMORPG의 엔드 콘텐츠에 해당하는 공성전에 대해 얘기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을 테마로 공성전의 대중화를 이끌 게임"이라고 '프라시아 전기'를 소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공성전이라고 하고 게임 내 양대 세력이 성을 위시한 특정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격돌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최상위 플레이어들만을 위한 전유물로 꼽히곤 했다. 플레이어 개인의 능력치가 높아야 함은 물론이고 거대 세력(길드)와 함께해야만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라시아 전기'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공성전과 달리 그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플레이어는 영지를 소유, 운영하고 거점을 직접 건설하는 한편, 다른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또는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중요한 건 어느 쪽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의 공성전이 특정 시간대에만 치러지던 반면, '프라시아 전기'의 공성전은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진행되기에 매 순간 진정한 전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프라시아 전기'가 추구하는 공성전은 어떤 형태가 될까. 지난 27일 공개한 인게임 티저 영상을 통해 이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은 양 세력이 어느 거점을 두고 격돌하는 모습을 담았다. 단순한 트레일러가 아닌 인게임 영상인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대략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공성 병기다. 투석기를 비롯해 탱크 같은 충차, 그리고 양 세력이 소환한 거대 소환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성 병기를 엿볼 수 있다.

탈것에 대한 부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영상에서는 화면을 가득 메울 정도의 공성측 유저들이 말을 몰며, 수성측의 방진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담았다. 단순한 연출 화면이 아니라면 탈것에 탐으로써 얻는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공성전에서의 변수가 될 지형파괴 요소 역시 예측해봄 직하다. 영상에서는 공성측의 투석기에 파괴되는 방책 등이 담겨 있어서 공성전에서 성문을 두고 다투는 것 외에도 다양한 전략, 전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은 오는 6월 8일 개최하는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프라시아 전기'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 치밀한 전투 콘텐츠 설계 과정부터 공성전의 대중화를 어떻게 추구할 계획일지 NDC를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