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주최하는 ‘2022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오늘(8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개막했다.

본격적인 NDC 개최에 앞서 넥슨의 오웬 마호니 CEO는 "고인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 자리에서 게임과 가상세계에 대해 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를 추모했다. 이와 함께 오웬 마호니 CEO는 넥슨이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세계 게임업계에 미친 영향을 새롭게 조명했다. 그는 지난 1996년 '바람의 나라'로 MMORPG를 개척했으며, '퀴즈퀴즈'로 세계 최초로 부분유료화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부분유료화 모델은 인게임 가상 화폐라는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오웬 마호니 CEO는 넥슨이 선보인 이러한 혁신을 세계 굴지의 테크 기업들이 조합해 '메타버스'라 표현하는 반면, 이 용어를 정의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현실도 언급했다. 그 혁신의 원동력으로 그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을 가려는 자세'로 꼽았다. 이는 차별화된 시도를 할 뿐만 아니라, 대중으로부터 실패에 대한 비판과 조롱도 감내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기존과 전혀 다른 시도를 하고자 하는 용기가 있었기에 혁신이 가능했다며 고인 및 다른 혁신가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현 사회를 '분열의 시대'로 정의한 그는 지금이야말로 리더십과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술가, 기업가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그 핵심으로는 '가상세계'를 꼽았다. 25년 전 한국에서 개척된 가상세계는 엔터테인먼트 세계 융합의 구심점이 됐으며, NDC에 참여한 개발자 및 지망생들 모두가 그 가상세계에서 미래의 변화를 이끌 중요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넥슨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2년간 선보일 신작 라인업을 통해 넥슨만의 엔터테인먼트를 세계 각지에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넥슨 개발진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실험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혁신을 지향하는 접근 방식은 NDC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기회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NDC는 오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NDC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별도 등록 없이 강연을 즐길 수 있다. 강연수는 총 55개이며, 게임과 관련한 다채로운 분야의 강연이 준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