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VR 글래스, '바이브 플로우(VIVE Flow)'가 오는 6월 22일,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된다. 바이브 플로우는 VR 헤드셋이 아닌 'VR 글래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는 만큼, 선글라스 같은 외형과 가벼운 무게로 착용감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에 처음 공개된 후, 북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9일, 바이브 플로우의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HTC 아시아 태평양 지부의 담당자들에게 기기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들어볼 수 있는 런칭 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브 플로우에 대한 소개는 물론, HTC에서 새롭게 런칭한 메타버스 플랫폼, '바이버스(VIVERSE)'에 대한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자리한 HTC VIVE 아시아 태평양 총괄 매니저 찰스 황(Charles Huang)은 HTC가 지금까지 쌓아온 스마트폰과 VR 분야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고, 그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VR 글래스 '바이브 플로우'를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 일 시: 2022. 06. 09 (목) 오후 3시
  • 참 석: HTC VIVE 아시아 태평양 총괄 매니저 찰스 황(Charles Huang)
  • 발표내용: HTC 신제품 VIVE Flow 소개, 메타버스 플랫폼 VIVERSE 소개



  • ■ HTC의 신무기, '바이브 플로우(VIVE Flow)' 22일 국내 정식 출시


    HTC VIVE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제품 관리자 켈빈 영(Kelvin Yung)은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HTC의 신제품 VR 글래스인 '바이브 플로우'의 특징을 자세히 소개했다.

    VIVE Flow는 HTC에서 선보이는 첫 VR 글래스로, 189g의 가벼운 무게와 폴더블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복잡한 선 연결 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만 하면 구동되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손쉽게 사용 가능한 것이 이 기기의 가장 큰 강점이자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켈빈 영 관리자는 전문성과 개인의 능력, 효율과 성능을 중요시하는 '전문가 그룹'과 스마트폰이나 소셜 네트워크가 없는 세상을 모르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바이브 플로우의 주요 타겟이라며, 바이브 플로우로 즐길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하나씩 소개했다.

    ▲ 기존의 VR 헤드셋으로 즐길 수 있었던 대부분의 VR 콘텐츠를 바이브 플로우로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바이브 VR 헤드셋 라인업의 장점이었던 뛰어난 착용감을 바이브 플로우에도 그대로 차용했다. 대신 폼팩터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됐고, 플랫 렌즈 설계를 통해 작은 폼팩터 내에서도 넓은 스위트 스팟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디옵터 다이얼'이 내장되어 있어서 근시가 있는 사용자도 안경 없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3.2K 해상도와 75Hz 주사율, 그리고 100도 시야각을 통해 HD 화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새로운 방식의 렌즈 설계로 크기를 크게 줄였다

    외관 디자인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나. 먼저 사용자의 얼굴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하는 액티브 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소음 없이도 내부의 열기를 배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귀를 걸 수 있는 부분에는 내장 스피커가 달려 있으므로 3D 공간 음향을 통해 깊이 있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픈 이어 스타일이며,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노이즈/에코 캔슬링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 없이 내 목소리만 선명하게 입력할 수 있고, 독자적인 2중 경첩 구조를 활용하여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게 접어 언제 어디든 편하게 휴대할 수 있게끔 했다. '바이브 플로우'라는 이름에 걸맞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흐름에 맞춰 편하게 VR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기기의 독보적인 장점인 셈이다.

    ▲ 다리를 접어 선글라스처럼 보관할 수 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바이브 플로우는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VR 헤드셋의 컨트롤러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톡이나 문자를 확인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든 행동을 바이브 플로우의 넓은 화면에서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가볍고 직관적인 특징 덕분에 VR 오프라인 행사 등, 여러 비즈니스 자리에서도 유용한 비즈니스 툴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기존에는 느낄 수 없었던 VR의 가벼움과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는 신형 VR 기기 '바이브 플로우'의 국내 판매가는 69만 9천 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공식 판매는 6월 22일(수)부터 시작되며, 공식 판매일인 22일 전까지만 진행되는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바이브 플로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와 블루투스 이어폰, 바이브 플로우 전용 어플과 인피니티 비스타 2개월 구독권 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 VR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상, HTC의 메타버스 '바이버스(VIVERSE)'


    행사의 다음 순서로 HTC가 만들고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바이버스(VIVERSE)'의 소개가 이어졌다. 지난 3월에 처음 공개된 바이버스는 사용자가 3D 아바타가 되어 가상의 세상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메타버스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바이버스 내에서 간단한 클릭 한번으로 브라우저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세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버스 속 자신의 개인 공간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바이버스에서 개최되는 특별한 예술 행사에 참석하여 예술 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실제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콘서트에 참여하거나 친구들과 만나 모임을 갖고 함께 영화를 보는 등의 활동이 예시로 소개됐다.

    ▲ 가상의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큰틀은 여타 메타버스 플랫폼과 같다

    '바이버스'는 지금까지 공개되었던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이나, 바이버스는 모든 유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우선 바이브의 VR 기기 라인업 외에도 그 어떤 VR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VR 글래스인 '바이브 플로우' 역시 바이버스에 접근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파이를 가지고 있는 퀘스트 헤드셋으로도 바이버스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바이버스에서는 크로스 디바이스 연동이 가능하다. VR 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언제든 휴대폰과 PC, 태블릿 등 각종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누구나 손쉽게 바이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HTC VIVE 아시아 태평양팀의 이블린 초(Evelyn Chou)는 "바이버스는 확장형 핵심 기술을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이렇게 열려있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 VR 글래스인 바이브 플로우 역시 '바이버스'에 최적화된 기기 중 하나다

    모든 발표 이후,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첫 번째 질문은 바이브 플로우의 국내 배송에 대한 질문이다. 바이브 플로우의 프리오더 기간 내에 사전예약을 진행하면, 기기의 배송은 오는 20일부터 진행되어, 정식 출시일인 22일 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바이버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여러 기업체들이 바이버스 내에 자신들의 랜딩 페이지를 구축해서 운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블린 초 담당자가 "물론 가능하다"고 답했다. 바이버스는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신들의 랜딩 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엔 바이브 팀의 도움을 받아서 커스텀 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바이버스 내에서 진행되는 해외의 이벤트나 콘서트 등의 서비스를 국내의 유저들도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이블린 초 담당자는 "물론 가능하다"고 답했다. 국가의 경계가 없기에 대부분의 서비스에 한국의 이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은행 서비스나 공공 서비스 등 일부 로컬 서비스의 경우에는 해당 국가로 서비스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