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즐기는 마피아 게임 '어몽어스 VR(Among Us VR)', 그 실제 게임 플레이를 엿볼 수 있는 최신 트레일러가 금일(10일) 공개됐다.

어몽어스 VR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18년에 출시된 원작 '어몽어스'의 게임 플레이를 VR 사양으로 옮겨낸 작품이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역시 원작을 따라가므로, 원작 어몽어스를 플레이해보았거나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게임 시작 시 '임포스터'가 된 플레이어는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나머지 크루원을 모두 처치해야 하고, '크루원'이 된 나머지 유저들은 임포스터의 마수가 뻗치기 전에 어떤 유저가 임포스터인지 밝혀내야만 한다.

금일 메타 퀘스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크루원이 된 유저가 함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원작에서도 그렇듯 복잡할 것 없는 간단한 미션들이 주를 이루지만, VR 게임답게 '1인칭'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주변을 둘러보며 혹시 모를 위협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미션을 진행하던 크루원은 누군가 살해당하는 소리를 들은 후, 회의장으로 소집된다. 각자의 마이크를 사용해서 자신이 임포스터가 아님을 필사적으로 어필하고, 누가 임포스터인지 밝혀내려고 열을 올리는 모습은 VR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별다른 말 없이 가만히 있던 크루원이 '임포스터'로 의심받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처럼 서로의 '목소리'와 미션 수행 중의 행동에서만 임포스터를 유추해야 했던 원작의 회의와 달리, 서로의 행동거지까지 단서로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VR 모드의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함내의 전용 패널을 순서대로 누르거나 레버를 내려 쓰레기를 배출하고, 신체를 스캔하는 등, 원작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미션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임포스터가 벤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부터 크루원들이 살해당한 뒤에도 '유령'이 되어 게임을 지켜볼 수 있는 것까지, 원작의 각 요소가 VR내에 착실히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작의 요소는 그대로 담아내면서, VR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긴장감까지 더한 신작 '어몽어스 VR'은 PSVR, Meta Quest 2, Steam 플랫폼을 통해 2022년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