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준 지회장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 차상준 지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UNI 총회에서 성공적인 게임 노조 사례를 발표한다.

UNI는 국제 사무직 노조 연합(UNI Global Union)이다. 전 세계 150개국 900여 개의 노조에 약 2,000만 명의 노조원이 가입되어 있다. 가맹조직의 주요 업종은 금융서비스, 정보통신 서비스, 우정서비스, IT서비스, 미디어 언론 및 공연, 상업 및 관광서비스, 부동산관리업 등이다. UNI는 노동자의 권리와 경제사회권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국제회의, 세미나, 워크숍,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UNI 정보통신게임분과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게임산업분야의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노조 조직화 노화우를 듣고 싶어 차상준 지회장을 초청했다. 게임 쪽으론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유비소프트가 참여한다. 2년 전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도 넥슨노조, 스마일게이트노조를 초청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다.

차상준 지회장은 "대한민국에 게임 노동조합이 생기게 된 배경과 방식, 현재 한국 게임 산업의 문제점과 노동조합을 통해 해결한 부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노동계에서 우리나라의 스마일게이트노조, 넥슨노조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두 노조는 전 세계 게임 노동조합 중 최초로 단체협약을 맺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한민국 게임 노동조합 조직의 노하우는 전 세계 게임 업계 노동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가고 있다.

차상준 지회장은 "한국 게임 산업이 발전하게 되면서 가장 최고의 강점 중 하나가 노동조합이 된 것에 대해서 조금은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착실히 준비해 글로벌 게임 노동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은 "게임개발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듯, 게임업계의 노동조합 역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파티플레이로 레벨업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그리고 차상준 지회장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