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목)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에란겔에서 1~3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1, 2라운드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3라운드서 득점에 실패하며 중간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중국의 'Mming'이 가장 먼저 기절했지만 죽음은 면했다. 안전 구역이 계속해서 북쪽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초중반 난전에서 일본-미국이 차례로 전멸했다. 한국은 17분경 태국을 일방적으로 제압하고 3킬을 확보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와중 중국은 브라질에게 허무하게 잡혔다.

중반 이후 연달아 불리한 안전 구역을 받은 한국은 차량을 통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두 번의 시도 중 '이노닉스-로키'를 잃은 한국은 끝내 5위로 탈락했지만, 그 과정에서 8킬이라는 쏠쏠한 소득을 올렸다. 이후 전원 생존했던 호주가 핀란드와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하며 PNC 2022의 첫 치킨을 가져갔다.

2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1라운드와 똑같이 나왔다. 이에 한국은 빠르게 사격장을 점령한 채 주변의 적들을 사냥했다. '로키'의 맹활약을 앞세워 10킬을 몰아친 한국은 2라운드 2위까지 달성하며 총 30점을 확보, 단번에 종합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치킨은 유일한 전원 생존 팀 영국이 가져갔다.

3라운드에선 '밀베 엔딩'이 예고됐다. 한국은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빠른 진입을 선택했다가 영국의 검문에 허무하게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은 머지않아 터키까지 잡아내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5페이즈 안전 구역이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팀을 전장으로 이끌었는데, 영국은 난전 속에서 또다시 대량의 킬을 추가했다. 3라운드 우승은 이이제이에 성공한 브라질이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크게 웃은 국가는 총 58점으로 1위에 오른 영국이었다.

이어지는 PNC 2022 4, 5라운드는 미라마에서 펼쳐진다. 3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이 추가 득점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