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목)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 2022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4, 5라운드 미라마에서 핀란드가 2연속 치킨을 해내며 영국의 독주를 제치고 1일 차 1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핀란드 대표 '맥시'는 1일 차에서의 경기력에 대해 "방콕에 도착한 후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였고, 중간에 실수도 해서 에란겔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라며 소감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러나 경기를 진행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손도 풀리고 본 실력이 나와 미라마에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맥시'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핀란드는 많은 팀의 경계 대상이다. 그렇다면 핀란드가 경계하는 국가는 과연 어디일까. 경계되는 국가가 많다고 답한 '맥시'는 "PUBG e스포츠에서 항상 잘 해왔던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 생각한다. 중국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고, 좋은 선수들이 있어 경계된다"라는 답을 전했다. 와중 가장 경계된다고 밝힌 국가는 영국이었다. 그 이유는 핀란드와 비슷하게 팀 리퀴드-페이즈 클랜-히로익 선수가 세 명이라는 점과 1일 차의 에란겔을 지배한 좋은 스타트 때문이었다.

한편, '맥시'는 PNC 2019에도 참가한 베테랑이다. 당시 경기를 치렀던 핀란드 대표 중 유일하게 PNC 무대에 돌아온 그는 "2019년에 비해 올해 전반적으로 라인업이 좋아진 것 같다"며 3년 전과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당시엔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른 후 다른 국가들이 엄청난 실력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고, PNC에도 진지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힌 '맥시'는 "이번에는 팀원들과 함께 많은 연습을 했다"라고 밝혔다.

에란겔에서 세 라운드가 진행됐던 1일 차와 달리 2일 차엔 미라마에서 세 라운드를 치른다. 이에 미라마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맥시'에게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자 "그랬으면 좋겠지만, 잘 하는 국가가 워낙 많기 때문에 미래는 알 수 없다"라며 겸손한 답을 전했다. 이어 "우린 치킨을 먹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듯하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