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금)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미라마에서 6~8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브라질이 두 번의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핀란드를 제치고 중간 선두에 올랐다.

6라운드, 안전 구역이 추마세라 북서쪽으로 축소됐다. 일찍이 중심에 자리 잡은 브라질이 여유롭게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태국은 중국을 전멸시키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으나 머지않아 한국과 영국의 협공에 탈락했다. 이후 브라질은 핀란드, 미국은 한국과의 전면전에서 승리하며 극후반에 진입했다.

전원 생존한 미국과 브라질의 치킨 싸움은 꽤나 흥미롭게 펼쳐졌다. 미국이 먼저 브라질의 'Haven'을 눕힌 상황. 홀로 생존한 채 오랜 시간 몸을 숨겨온 베트남의 'Clories'가 미국의 측면을 급습해 세 명을 연달아 기절시켰다. 브라질에겐 잘 차려진 밥상을 걷어찰 이유가 없었고, 가뿐히 6라운드 치킨을 가져갔다.

7라운드 극초반 터키와 미국이 맞붙었는데 죽 쒀서 개 준 꼴이 됐다. 대치 중 난입한 중국이 두 팀을 모조리 쓸어냈기 때문이었다. 불리한 안전 구역을 받은 브라질은 중반에 허무하게 전멸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중국과 만나 불편한 대치를 이어갔는데, 중국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며 최소한의 여유가 생겼다. 중국은 핀란드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잔뜩 올렸지만 일본에게 큰 피해를 입었다.

최후의 격전지는 라 벤디타 근처였다. 북쪽에서 일본-중국-차이니즈 타이페이가 난전을 벌인 결과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왕이 됐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남쪽에서 계속해서 대치했다. 하지만 안전 구역이 좁혀지며 한국이 두 팀 사이에 끼었다. 결국 한국은 3위로 전멸했고, 아르헨티나가 차이니즈 타이페이를 제압하며 7라운드가 종료됐다.

8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남쪽에 치우쳐져 생성됐다. 이어 2, 3페이즈까지 바다를 절반 낀 안전 구역이 생성된 가운데, 일찍이 남하해 자리 잡은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 상황에서 '서울'은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며 다수의 킬을 몰아쳤고, '이노닉스'를 제외한 본대는 북쪽으로 올라가 중국을 전멸시켰다. 이외 브라질은 남동쪽, 터키는 남서쪽을 지배하며 세 국가의 치킨을 건 삼파전이 시작됐다.

8페이즈 안전 구역이 브라질에게 웃어줬다. 이에 한국과 터키가 동시에 인서클하는 과정에서 브라질이 한국을 가뿐히 처리했다. 이후 터키의 위치를 완전히 꿰고 있었던 브라질은 각을 넓게 펼쳤고, 사방에서 적을 타격하며 2일 차에만 두 번째 치킨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