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금)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일 차에 40점을 확보했던 한국은 2일 차에 43점을 추가, 중간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1일 차와 마찬가지로 라운드 우승은 차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한국 대표 '로키' 박정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소감을 부탁한다.

1일 차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은 채로 2일 차에 임했는데, 오늘도 사실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하지만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도 43점을 획득했다. 조금 더 탄탄하게 플레이한다면 큰 점수를 획득해서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치킨을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두 번 놓쳤다. 이유가 뭐였다고 보나.

개개인의 사소한 실수가 겹쳐서 그랬다. 오히려 다행이다. 남은 일정에서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피드백할 수 있을 거다.


Q.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일본과 대결했는데 치킨을 먹지 못한 9라운드 에란겔이다. 우리가 유리하게 가지고 올 수 있는 라인이 있었는데, 그 라인을 사전에 체크하지 않았다. 그런 사소한 실수가 치킨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게 가장 아쉬웠다.


Q. 그렇다면 언제쯤 치킨을 먹을 수 있을까?

우린 일부러 치킨을 안 먹는 거다(웃음). 초반에 달려버리면 1위를 하다가도 항상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선두 자리는 부담이 매우 커서 멘탈이 많이 흔들릴 거라 생각한다.


Q. 미라마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데,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사소한 실수로 인해서 게임을 해하는 요인이 많다. 지금 경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강국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는데, 간단하게 생각해서 교전으로 밀어버리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교전을 보다 중점적으로 할 거고 안 질 자신이 있다.


Q. 중국도 오늘 꽤 치고 올라왔다.

그것이 아시아의 강점이다. 부진해도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능력. 나중에 우승 싸움은 중국과 우리가 하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린 절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견제하지 않는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데, (최상위권인) 브라질-핀란드-영국 모두 부담될 거라 생각한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선수들은 한 번 무너지면 끝없이 무너지기 때문에 자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