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일)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 4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미라마에서 16~18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영국이 또다시 치킨을 추가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16라운드 안전 구역이 엘 포조 서쪽으로 줄어들었다. 영국은 초반 이동 과정에서 'Fexx'를 제외한 모든 인원을 잃었다. 안전 구역 남쪽에서 베트남-중국-브라질이 뒤엉켜 싸우자 한국이 한 박자 늦게 진입해 남쪽을 지배했다. 한국 외에 전원 생존한 국가는 터키가 유일했는데, 터키는 모든 국가의 협공을 받아 4위로 전멸했다. 와중 'Fexx'는 끈질기게 생존해 탑3에 들었다

7페이즈에 'Fexx'가 쓰러지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치킨을 건 대치가 시작됐다. 싸움은 9페이즈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형의 고저차로 인해 은폐가 용이했던 아르헨티나가 날카로운 사격으로 한국 선수들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로키'가 마지막으로 남아 반전을 노렸지만, 1:2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2위로 16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7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북쪽에 치우쳐져 생성됐다. 일본이 영국에게 무의미하게 돌진했다가 전멸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사고 없이 초반이 지나갔다. 중반부터 안전 구역이 웃어 준 국가는 영국이었다. 반면 브라질과 베트남은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차례로 탈락했다. 5페이즈에서 이동해야 했던 한국은 차이니즈 타이페이와 만났는데, 치열한 정면 승부 끝에 두 국가 모두 전멸했다.

다른 국가들과 멀찍이 떨어져 있던 영국은 일방적으로 적들을 때려눕히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탑4 상황에서도 영국만 전원 생존한 상태였고, 호주-태국-독일은 한두 명씩 남아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결국 영국이 12킬 치킨을 달성하며 쐐기를 박았다.

18라운드 초반, 한국이 터키를 전멸시켰으나 그 과정에서 '래쉬'가 잡혔다. 이후 이동 과정에선 인도네시아에게 '서울'까지 잃었다. 영국은 중국에게 전멸당했고 브라질은 9킬을 몰아쳤지만 호주에게 무너졌다. 후반 미국이 유일한 전원 생존 국가가 된 상황에서 한국-중국과 난전을 벌였다. 한국의 홀로 남은 '이노닉스'가 분전하며 이변을 노렸으나, 치킨은 끝내 중국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