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이 돌아왔군요."

LCK 개막 2주 차가 시작되고, 이틀이 지났다. 7일 차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지연 현상은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그 시간'을 알리는 중계진의 멘트도 더이상 웃어 넘기기 어렵다.

게임 지연의 원인은 통칭 '스왑 버그'로 알려졌다. 밴픽 화면에서 챔피언 스왑이 되지 않는 것이다. 전략적인 스왑이 잦은 대회 특성상 당연히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그만큼 경기 시작이 지연되는 상황이 많아졌다.

한 팀 관계자는 스크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오고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대회 뿐만 아니라 스크림도 6판 중 2판은 스왑 버그로 방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진행 중인 챌린저스 리그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며칠이면 해결될 줄 알았던 문제는 2주 차인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해외 리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때때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비단 LCK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CK 측은 "인지하고 있다. 원활한 진행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현재 챔피언 선택 후 스왑하는 과정에서 실행이 지연이 되고 있다. LCK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담당 부서와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