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의 2022 LCK 서머 출발이 좋지 않다. 승리 없이 3연패로 최하위인 10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스프링 PO 진출팀의 기세는 끊겼다고 볼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첫 승이 절실한 상태다.

이런 브리온의 분위기는 강팀을 꺾으면서 바뀐 적이 많았다. 의외의 시기에 최상위권 팀들을 꺾으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이런 승리가 이어지면서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선 PO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서머에도 브리온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상대는 브리온과 반대로 3연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다. 젠지는 브리온에게 패배를 안겼던 담원 기아마저 최근에 꺾은 팀이다. 서머의 전적과 순위만 봤을 때, 쉽게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팀이다.

게다가, 브리온은 경기 내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운영보단 화끈한 이니시에이팅과 한타를 중심으로 승부를 보면서 큰 이득을 봤던 팀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브리온의 공격을 받아치는 상대가 오히려 전투에서 득점하는 양상이 나온다. 브리온은 사이드 라인 운영에서도 밀리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상대인 젠지는 안정감을 넘어서 특별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쵸비-피넛'이 탄탄하게 중원을 지킨다면, '리헨즈' 손시우의 신지드가 돌아다니면서 변수를 만들어낸다. 이에 '룰러' 박재혁까지 합을 맞춰주면서 젠지 특유의 승리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브리온이 이런 젠지를 이기기 위해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서머에서 브리온은 스프링과 비슷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그대로라면 1위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브리온은 매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꾸준히 만들어낸 팀이다. 승리 시 이번 서머 초반의 가장 큰 반전이 될 것이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8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DRX - 24일 오후 5시
2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