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불맛을 보여준 농심 레드포스였다. 단 1킬도 내주지 않고 첫 세트를 선취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드레드' 이진혁의 미드 갱킹으로 선취점을 챙긴 농심 레드포스는 협곡의 전령 합류 싸움에서 점멸 없는 '카리스' 김홍조의 빅토르를 또 잡아내면서 전투를 대승, 기분 좋게 앞서 갔다. 그 과정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스웨인이 2킬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봇 듀오는 홀로 있던 '쌈디' 이재훈의 카이사를 잘라주며 힘을 보탰다.

잘 큰 스웨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농심 레드포스의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한타가 열렸는데, 스웨인은 전장 맨 앞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화력을 받아내며 버텼다. 당연히 농심 레드포스가 일방적으로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1분 경 열린 미드 한타에서도 에이스를 띄웠다. 전리품은 바론과 바다 드래곤의 영혼이었다.

3코어 아이템을 갖추고 바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두른 스웨인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챔피언의 성장도 월등했다. 일방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난타한 농심 레드포스는 18:0 이라는 퍼펙트 킬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