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도 kt 롤스터의 승리로 끝났다. 블루 진영을 선택한 DRX는 '에이밍' 김하람에게 제리를 풀어준 것이 패착이 됐다.

kt 롤스터가 초반 봇-탑에서 차례로 킬을 만들며 활짝 웃었다. DRX도 봇-미드에서 킬을 올렸지만 모든 라인에서의 CS 차이로 인해 균형이 서서히 무너졌다. 후반 지향 조합을 택한 DRX는 추가 득점할 곳이 마땅치 않았고, 계속해서 끌려다니는 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17분경 벌어진 봇 교전에서 '에이밍'의 제리가 더블 킬을 올렸고, 19분경 교전에선 kt 롤스터의 에이스가 나오며 게임이 완전히 터졌다. 몸을 하나로 뭉친 kt 롤스터는 신나게 DRX의 포탑을 파괴하며 1만 골드 격차를 벌렸다. 24분경에는 '라스칼' 김광희의 나르를 제물로 바론을 안전하게 처치했다.

잔뜩 신난 kt 롤스터가 봇을 압박하다가 '킹겐' 황성훈 오른의 슈퍼 플레이에 한차례 당했다. 하지만, 다음은 없었다. DRX가 네 번째 드래곤 수비를 위해 본진 밖으로 나오자 kt 롤스터는 이를 가뿐히 잡아먹은 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