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도 T1이 승리했다. 프레딧 브리온도 인상적인 뒷심을 발휘했으나 두 번의 이변은 없었다.

인베이드 단계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갱플랭크가 퍼블을 먹으며 T1이 활짝 웃었다. 머지않아 '오너' 문현준의 리 신이 탑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가 봇으로 달려가 킬을 추가하며 프레딧 브리온이 크게 휘청였다. 계속해서 밀리던 프레딧 브리온은 10분경 절호의 반격 기회를 잡았는데, 갈리오-리 신을 한 끗 차로 잡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T1은 갈리오-노틸러스를 앞세운 채 잽을 툭툭 날리며 거리 조절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미드에서 순간적으로 힘을 실어 추가 킬을 만들고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았다. 변수가 필요했던 프레딧 브리온은 21분경 봇으로 몰려가 '페이커'의 갈리오를 잡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T1에게 바론을 내주며 오히려 손해를 봤다. 그리고 T1의 바론 버프가 대지의 영혼 획득까지 이어졌다.

T1이 약간의 심리전 끝에 두 번째 바론을 처치했는데, 후속 교전에서 '오너'의 리 신이 잡혔다. 이에 프레딧 브리온은 장로 드래곤으로 달려가 버스트에 성공했다. 이후 장로 드래곤 버프의 힘으로 대량의 목표물 현상금을 챙기고 몇 개의 킬을 올리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혔다.

세 번째 바론과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 상황, 미드에서 '페이커'의 갈리오가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을 터뜨렸다. T1은 곧장 장로 드래곤을 두들겼고, 이에 프레딧 브리온은 아래쪽에서 싸움을 걸었다. 혼잡한 상황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갱플랭크가 적들을 차례로 때려눕혔다. T1은 바론을 처치하지 않고 적진으로 진격, 프레딧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