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KT는 달랐다. 5위 KT가 3위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1-2세트 모두 45분이 넘어가는 혈전 끝에 KT가 값진 승리를 완성했다.

2세트에서도 '라스칼' 김광희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른을 선택해 칼 같은 갱킹 호응을 선보이며 첫 킬을 만들어냈다. 탑 라인에서 만든 우위는 봇 라인 스노우 볼로 직결됐다. KT가 봇 라인에 5인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킬 스코어 3:0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담원 기아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반격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KT는 이마저도 반격하면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KT의 흐름은 협곡 전반에서 나왔다. '에이밍' 김하람의 아펠리오스가 탑 라인에서 성장 중일 때, KT의 본대에서는 담원 기아의 봇 듀오를 끊어내는 성과를 냈다. 담원 기아가 다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할 때마다 KT가 득점하면서 경기는 확실하게 KT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18분에 킬 스코어 12:3까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담원 기아도 후반부에 집중력을 살렸다. 드래곤 전투 싸움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세주아니가 궁극기로 KDA 6/1/3 비에고를 끊어주면서 흐름을 바꿨다. 반대로 담원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가 물린 타이밍에 반격하면서 킬 스코어를 12:7까지 따라잡았다.

KT가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면서 물러난 사이에 담원 기아는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KT는 담원 기아의 바론 버프 타이밍을 '너구리'를 끊어주면서 큰 손해 없이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장로 드래곤이 나왔을 때, 담원 기아가 '빅라'의 아리를 전투에서 이탈시키며 바론-장로를 모두 가져가는 성과를 냈다. KT가 미드 억제기가 깨지는 정도에서 막아내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다.

승부는 다음 장로에서 결정 났다. '빅라'의 아리와 '라스칼'의 오른이 상대를 몰아내면서 장로 버스트까지 시도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커즈' 문우찬이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브레스와 함께 KT가 승리로 마무리했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스플릿 3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프레딧 브리온 1 VS 2 광동 프릭스
1세트 프레딧 브리온 승 VS 패 광동 프릭스
2세트 프레딧 브리온 패 VS 승 광동 프릭스
3세트 프레딧 브리온 패 VS 승 광동 프릭스

2경기 담원 기아 0 VS 2 kt 롤스터
1세트 담원 기아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담원 기아 패 VS 승 kt 롤스터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12승 1패 +22
2위 T1 12승 1패 +17
3위 담원 기아 9승 5패 +10
4위 리브 샌드박스 8승 5패 +5
5위 kt 롤스터 8승 6패 +4
6위 DRX 7승 6패 +0
7위 광동 프릭스 5승 8패 -9
8위 농심 레드포스 3승 10패 -14
9위 프레딧 브리온 1승 12패 -18
10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12패 -17

■ 2022 LCK 서머 스플릿 34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리브 샌드박스 - 30일 오후 5시
2경기 T1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