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구글플레이 평가가 1.1점(23일 기준)까지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유저들의 평점 시위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 ▲출시일 기준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의 무료 재화 지급 차이 ▲불규칙한 일정 및 이벤트 공지 ▲일본보다 짧은 픽업 이벤트 기간 ▲번역 문제 등 지금까지 쌓여왔던 불만이 한 번에 터지면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유저들의 불만을 종합해보면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의 운영 온도 차이에 있다. 한국 서버는 일본 서버보다 1년 4개월 뒤에 오픈한 만큼 소위 미래시라 불리는 사전 운영 방향을 알기 쉬우며, 이를 통해 서버 간의 차이를 더욱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보통은 본 서버의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편이며, 간혹 서버 격차를 단축하기 위해 이벤트의 순서나 일정을 바꾸는 때도 있지만, 사전에 안내해 유저가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편이다.

반면, 한국 서버의 우마무스메는 본 서버의 운영 방향을 따라가고 있지만 일본 서버에 비해 픽업 기간을 짧게 제공하고 있거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함축해서 안내하는 등 소통 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서버 간의 일정 격차를 단축할 이유였다면 적어도 사전에 공지를 통해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1일 '재화 지급 및 점검 시간 관련 안내' 공지를 1차로 올리고 뒤이어 22일, '챔피언스 미팅 타우러스배 개최 사전 안내' 이벤트 공지를 추가로 올리면서 여론을 잠재우려고 시도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면서 계속해서 평가 점수가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챔피언스 미팅 타우러스배 개최 사전 안내'는 우마무스메 최대 주요 이벤트임에도 이벤트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표기하고 있어 앞서 불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벤트 공지 하단에 차후 진행되는 챔피언스 미팅에 대한 사전 안내는 최소 2주 전에 공지하겠다는 문구를 넣긴 했지만, 성난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