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일) 홍대 엘후에고에서 펼쳐진 2022 ATL 슈퍼 토너먼트 서머 본선에서 DRX '무릎' 배재민이 '울산' 임수훈을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7일(토) 예선이 진행된 결과 '무릎-울산'을 비롯해 '머일-퓨마-멍구리-전띵-JDCR-갈공이' 등 8명의 선수가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 '무릎'은 '전띵-갈공이'를, '울산'은 '머일-JDCR'을 꺾으며 두 선수가 승자조 결승에서 만났다. 펭 대 카즈미로 펼쳐진 승자조 결승은 풀세트 승부 끝에 '무릎'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로 끝났다.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간 '울산'의 상대는 광동 프릭스 '머일' 오대일이었다. '머일'의 기스를 상대로 밥을 꺼낸 '울산'은 1세트를 무난하게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2, 3세트는 연달아 풀 라운드 혈전으로 펼쳐졌는데, '머일'과 '울산'이 차례로 승리하며 '울산'의 매치 포인트가 됐다. 4세트도 어김없이 풀 라운드까지 흘러간 가운데, '울산'이 다소 굳은 듯한 움직임을 보인 '머일'을 제압하며 최종 결승에서 '무릎'과의 리벤지 매치를 성사했다.

최종 결승에서도 '무릎'은 펭을, '울산'은 카즈미를 꺼냈다. 승자조 결승과 달리 어느 정도 손이 풀린 듯한 '울산'이 선취점을 따냈지만 '무릎'이 2, 3세트에서 연승을 달리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울산'도 이에 질세라 4세트를 가져오며 브라켓 리셋을 눈앞에 뒀으나 5세트에서 한층 견고해진 '무릎'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무릎'은 이번 우승을 통해 커리어 통산 98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EVO 2022 철권7 종목 우승으로 한껏 기세를 올린 '무릎'의 남은 하반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울산'은 전역 후 처음으로 임한 공식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재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