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의 격투 게임 시리즈인 '철권' 시리즈의 정식 신작인 '철권8'이 도쿄게임쇼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소니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공개되었다.

영상은, 철권 시리즈의 전통적 대립 관계인 부자간의 격돌로 시작된다. 기존 시리즈의 아이콘과 같았던 '헤이하치'가 전작에서 사망처리됨에 따라, '진 카자마'와 '카즈야 미시마'의 대결로 시작되는 영상은 개발 중인 버전의 실제 게임 장면으로 곧장 이어진다.

영상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기존 시리즈와 철권8의 차이점은 '카메라'의 위치다. 철권 시리즈는 타격감과 박력의 극대화를 위해 6편 이후부터 카메라를 앞으로 당겨 인물을 크게 조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시리즈의 플레이 화면은 5편 이전과 같이 캐릭터의 전신이 넉넉하게 담기는 시야각을 보여준다. 또한, 비틀거리며 바로 일어서는 낙법의 추가와 건재한 스크류 시스템, 그리고 여전한 레이지 아츠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실제 게임은 영상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7편에 비해 확실히 진일보한 그래픽 퀄리티. 격투 게임은 여유로운 프레임 확보를 위해 그래픽의 퀄리티보다는 시인성과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게 일반적인데, 철권8은 개발중인 버전임에도 이전 대비 훨씬 선명해진 근육의 데피니션과 광원 처리를 살펴볼 수 있다.

반다이남코는 이후 꾸준히 '철권8'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출시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