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순 대협곡은 스플래툰3의 맵 중 상대 스타트 지점으로 진입이 까다로운 맵 중 하나로 생각한다. 상대 스타트 지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 있는 철창 다리를 지나가야 하는데, 이 다리의 길이가 긴데다 주변이 개방되어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맵 구조를 전체적으로 보면 오브젝트가 많지 않고 중앙에 모이는 구조여서 중앙에서 펼쳐지는 전투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진영 앞마당과 맵 중앙에는 높이 솟은 기둥이 있다. 보통 장거리 무기는 앞마당 기둥에서, 슈터나 슬로셔 같은 무기는 맵 중앙을 기준으로 난전을 펼친다. 맵 중앙의 기둥에서는 상대 앞마당은 물론 기둥, 모든 진입 루트가 한눈에 들어오고 공격도 할 수 있어 대부분의 무기가 제 실력을 발휘하기 좋은 맵이다.



지도로 살펴보는 석순 대협곡



■ 추천 차저 포인트

스타트 지점에서 정면으로 달려가면 맵 중앙 가까이에 위치한 기둥이 있다. 이 기둥에서는 중앙에 있는 기둥이나 근방의 구역을 견제하는 데 좋다. 또한 적이 철창 다리를 통해 건너오려는 것도 견제할 수도 있다. 또한 기둥 중앙에는 오브젝트가 하나 세워져 있는데, 잉크를 칠할 수 없는 데다 크기가 커서 급한 상황일 때 몸을 숨기기에도 나쁘지 않다.

앞마당 기둥을 중심으로 양옆에는 중앙 진입로가 있다. 여차할 땐 아군이 있는 곳으로 빠져나간 뒤, 상대를 처치한 후 다시 자리 잡는 것도 방법이다. 중앙의 기둥이 앞마당 기둥보다 높아 공격의 위험이 있으니 조금 여유롭게 거리를 두고 대치해야 공격당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주로 여기서 전선을 유지하거나 진입하는 적을 견제한다.


■ 고지대 및 징어클라임 포인트

맵 중앙에 솟아나 있는 기둥은 맵 석순 대협곡에서 가장 높은데다 바닥 넓이도 넓어 교전의 중심지로 쓰인다. 이 기둥에 올라서면 웬만한 곳까지는 공격이 닿아 장거리 무기를 견제하거나, 상대의 진입 구역을 제압하기에도 좋다. 또한 적의 스타트 지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기둥과 이어져 있는 철창 다리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므로 대부분의 전투는 이 기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징어 클라임을 쓰기에도 좋다. 기둥이 높은 만큼 올라가야 하는 거리가 멀어지는데, 그동안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쉽다. 위로 빠르게 튀어 오르는 징어클라임을 이용해 적의 공격 범위나 에임에서 빠르게 벗어나거나 기둥 위에 있는 적이 빠르게 대응하지 못 하는 사이 처치하는 것이 쏠쏠하게 먹히는 장소다. 이곳에서 징어클라임의 쓰임새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사방이 탁 트여 공격하기 쉽지만, 그만큼 노출 위험이 있고 잉크클라임으로 기습하는 적도 있으니 주의


■ 낙사 주의 구간

석순 대협곡에서 낙사한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고의가 아닌 이상 낙사하기 매우 어려운 맵이다. 우선 맵 중간에 낙사 구간이 없는 데다 맵 구조가 단순해 잘못 이동할 일이 없다. 맵 가장자리에 낙사 구간이 있긴 하지만 중앙을 중심으로 전투가 치러지다 보니 굳이 근처에 갈 일도 없다. 그러니 낙사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전투에 집중하자.

▲ 앞마당에 있는 낙사 구간. 보통 숏컷으로 이용하므로 조금만 주의하면 낙사할 일은 없다.


■ 맵 고유 특성 및 오브젝트

석순 대협곡의 중앙 기둥에는 각 진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철창 다리가 이어져 있다.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으나 주변이 뻥 뚫려있는 데다 철창이다 보니 아래에서 공격하는 잉크조차 그대로 맞게 된다.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 웬만하면 WIPEOUT! 상태이거나 그 직전의 경우에만 이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예외로 상대 진영에 빈틈이 발생했을 경우 호쿠사이, 파블로와 같은 기동성이 좋은 붓으로 빠르게 파고들거나, 상대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스페셜 웨펀인 크랩 탱크, 그레이트 배리어를 설치하고 건너는 방법도 이따금 볼 수 있다. 리스크는 크지만 성공만 한다면 상대를 압박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으므로 틈이 보인다면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것을 추천한다.

▲ 상대 스타트 지점으로 갈 수 있는 철창 다리. 여기서 공격당한다면 오징어 상태로 빠져나가는 것도 방법


■ 공략 요약

석순 대협곡은 모든 무기가 활약할 수 있지만 특히 맵 중앙에서 난전을 벌이는 중, 근거리 무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차저 같은 장거리 무기는 앞마당에 있는 기둥에서 견제하되 어디서든 공격을 당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고, 중거리 무기들은 차저가 너무 활약할 수 없도록 견제를 넣으며 난전을 펼쳐야 한다.

맵 중앙에 있는 기둥을 점령하면 유리한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는 만큼 노리는 적이 많으므로 오래 자리 잡으면 저격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따금 자리를 옮겨 기둥을 노리는 적을 처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벽을 통해 기둥을 오르려는 적이 보인다면 얼른 벽에 잉크를 칠해 적의 움직임을 막고 처치하는 것이 좋다. 벽을 오르는 상태에서는 캐릭터의 공격 수단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오르는 도중 루트가 막힌다면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를 못 하는 유저가 대부분이니 처치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백도어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철창 다리밖에 길이 없는데,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기동성이 좋은 붓이나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크랩 탱크, 그레이트 배리어가 활약하기 좋다. 중앙에서의 전투가 중요하긴 하지만 각 진영의 앞마당 구역도 넓은 편에 속하는 맵이다. 진입만 한다면 칠할 구역이 대폭 늘어나 유리하게 이끌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좋다.

다만 잘못 시도했다간 오히려 역풍에 맞아 전멸당하기 쉬우므로 정말 적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만 시도하길 권장한다. 제일 핵심인 것은 중앙 구역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사이드가 밀려 졌을 것 같지만 넓은 중앙을 사수해 이겼다. 결국 중앙 싸움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