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라이엇 게임즈

30일 멕시코시티 아르트스 페드레갈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개막한다. 개막전 마지막 8경기에선 LCK의 DRX와 LPL RNG가 맞붙는다.

두 팀은 모두 대표 선발전에서 힘겹게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올라왔다. PO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이른 탈락을 했던 두 팀은 선발전에서 다시금 살아나 4번 시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 DRX는 PO 1R에서 패배했던 리브 샌드박스를 선발전에서 꺾으며 자신의 손으로 기회를 잡았다. RNG는 매번 EDG에게 패배했지만, 선발전 마지막에 '타잔-도인비'가 활동하는 LNG를 꺾고 올라왔다.

이번 시즌 전반을 봤을 때, RNG는 MSI 우승 이후 내려온 상황이다. 스프링-MSI 우승 탑 라이너 '빈' 대신 '브리드'가 투입되면서 이전과 다른 양상이 나왔다. '브리드'는 PO 경기에서도 상대 탑 라이너에게 솔로 킬을 자주 내주곤 했다. 세계 대회에서 LCK 팀을 위협했던 원거리 딜러 '갈라'의 날카로운 플레이도 잘 나오지 않았다. 팀 전반적으로 바뀐 메타와 대세 챔피언에 적응하지 못하는 느낌을 줬다. 특히, LPL 상위권 팀에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세계 챔피언에서 LPL 4번 시드까지 내려오고 말았다.

반대로 DRX는 불안한 정규 시즌을 넘어선 팀이다. 서머 PO에선 1R에서 탈락하면서 불안함이 더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약점을 보완하고 딜러진이 살아나면서 극적으로 롤드컵까지 진출했다. 정글러를 '표식' 홍창현 대신 새롭게 영입한 '주한' 이주한으로 교체했고, '제카-데프트'라는 딜러진이 살아나면서 극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온 RNG와 극적으로 올라온 DRX가 대결하게 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만났지만, LPL-LCK 대표팀 간 대결이기에 남다른 경기 수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인 첫 날부터 두 메이저 지역 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이수르스 게이밍 vs 매드 라이온즈 - 30일 새벽 5시
2경기 프나틱 vs 이블 지니어스
3경기 라우드 vs 메가 뱅크 비욘드 게이밍
4경기 매드 라이온즈 vs 이스탄불 와일드 캣츠
5경기 치프 e스포츠 클럽 vs 프나틱
6경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vs 라우드
7경기 사이공 버팔로 vs 이스탄불 와일드 캣츠
8경기 DRX vs 로얄 네버 기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