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사이공 버팔로를 상대로 변수 없는 승리를 선보였다. 24분에 넥서스를 파괴할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DRX는 탑에서 확실한 격차를 내면서 시작했다. '주한' 이주한이 첫 갱킹을 탑으로 향해 '하스메드'의 이렐리아를 잡아냈다. 이후 사이공 버팔로가 협곡의 전령을 확보했지만,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가 1:3 다이브에도 버텨내면서 시간을 벌었다. 이후에도 벌어진 전투에서 '주한'과 함께 킬을 만들어내면서 탑 라인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탑 라인 성장 격차는 인원 배분에도 영향을 줬다. DRX는 탑에서 벌인 2:2 전투에서 승리하고 바로 드래곤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뒀다. KDA 0/3/0을 기록한 이렐리아가 화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사이드 라인과 운영의 균형이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DRX는 상대 정글로 들어갔다. '베릴' 조건희의 탐 켄치가 앞장 서서 교전을 열 정도였다. 상대를 안쪽으로 몰아넣은 DRX는 바론까지 손쉽게 가져가면서 스노우 볼을 굴렸다.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며 사이공 버팔로를 몰아넣은 플레이가 주요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DRX는 용을 신경쓰지 않았다. 바로 미드로 진격해 25분 전에 경기를 끝냈다.


이미지 출처 : 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