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 래더 2시즌이 10월 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1시즌 래더에는 대규모 밸런스 패치와 신규 룬워드라는 새로운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시즌에는 1시즌의 신규 룬워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인데요. 래더 전용 신규 아이템, '파괴 부적'의 추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파괴 부적'은 대체 무슨 아이템이길래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시즌2의 신규 요소인 파괴 부적에 대한 전반전인 내용과, 이를 활용하는 캐릭터/스킬 빌드에 대해 알아봅시다.

▲ 게임 양상을 뒤흔들 신규 아이템, 파괴 부적!



■ 룬워드 '무한'을 참으로? 면역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규 아이템, 파괴 부적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최강 룬워드를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룬워드 '무한'을 선택하실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2는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몬스터들이 속성 면역을 보유하여 해당 속성에 대미지를 입지 않는데, 룬워드 무한이 있다면 이 내성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상, 이 속성 면역 문제로 인해 사냥터 및 빌드에 제약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큰 요소였죠.

하지만 2시즌 래더에서는 이 스트레스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신규 래더 시즌엔 파괴 부적이라는 새 아이템이 추가됩니다. 파괴 부적은 인벤토리에 소지하는 참(부적) 계열 아이템이며, 많은 분들이 지긋지긋하게 여겼던 몬스터의 속성 면역을 벗기는 역할을 합니다.

▲ 많은 유저들이 지긋지긋하게 여겼던 면역 문제가 2시즌엔 해결된다


파괴 부적의 작동 메커니즘은 간단합니다. 해당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소지하면 대상 몬스터의 저항력이 95%로 감소됩니다. 파괴 부적은 물리, 독을 포함한 6종이 존재합니다. 면역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수치로 바꾸는 방식이라 같은 속성의 파괴 부적을 중복하여 장착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여러 속성의 파괴 부적을 소지하면 해당 속성의 면역을 모두 파괴할 수 있습니다. 만일 2속성 빌드라면 각 속성에 맞는 부적 2개를 소지해야 하겠죠.

파괴 부적은 자신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환수에게도 적용됩니다. 단, 개인에게만 적용되기에 파티원과는 해당 효과를 공유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파괴 부적은 몬스터 한정으로 적용되기에 PvP등에서는 옵션이 발동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파괴 부적은 이로운 효과 외에도, 해당 속성 페널티를 크게 받으니 세팅에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괴 부적은 2시즌 래더 전용 장비로, 2시즌 신규 콘텐츠인 '공포의 영역'에서 용사, 고유, 슈퍼 유니크, 우두머리 몬스터에게서 획득 가능합니다.

▲ 파괴 부적은 공포의 영역에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 파괴 부적의 최대 수혜자는 냉기 원소술사?! 파괴 부적 추가로 주목받는 스킬 빌드

#1. 눈보라-오브 모두 최상급 티어로 급부상! 냉기 원소술사

파괴 부적 추가로 가장 주목받는 빌드는 원소술사의 냉기 빌드입니다. 파괴 부적 등장 이전에도, 원소술사의 눈보라 빌드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대미지도 강하고 사용도 편리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지옥 난이도부터는 냉기 내성을 가진 몬스터가 많고, 룬워드 '무한'같은 고급 장비로도 처리하기 힘들어서 끝까지 사용하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냉기 속성 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지금, 원소술사의 눈보라 빌드는 단숨에 1티어로 떠올랐습니다. 눈보라 뿐만 아니라 얼음 보주 빌드 역시 내성 문제가 해결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 2시즌 최고의 스타팅 캐릭터로 거론되고 있는 냉기 원소술사


#2. 화염 계열 빌드에도 주목! 화염구-히드라 원소술사

이번에도 원소술사입니다. 화염 계열 스킬들은 높은 대미지를 갖고 있지만, 내성 문제로 인해 자주 선택되는 빌드는 아니었죠. 사용한다고 해도 냉기 주문과 섞어 2스킬 빌드를 채용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이번 파괴 부적의 추가로 순수 화염 빌드도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그중에서도 유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화염구인데요. 실제, PTR서버에서 실험하신 많은 분들이 높은 난이도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이야기해주시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히드라 스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등, 시즌2에서는 화염 단일 빌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 화염 빌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3. PvP를 넘어 PvE까지? 독 강령술사

독 계열 스킬을 사용하는 강령술사는 PvE보단 PvP쪽에 특화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독 강령술사는 들어가는 자본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기에, 쉽게 접하기 힘든 코어 유저층의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죠.

2시즌부터는 독 강령술사의 사냥 세팅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파괴 부적으로 독 내성을 지우는 것을 물론, 강령술사의 저주로 내성을 더 깎아낼 수 있게되었죠. 냉기 원소술사만큼 드라마틱한 변화까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세팅과 플레이에 큰 변화가 생기는 만큼 기대되는 빌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독 강령술사 플레이도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4. 범용성 및 편의성 증가! 축복받은 망치 빌드

축복받은 망치를 주스킬로 활용하는 성기사는 래더 스타팅 캐릭터로 가장 선호되는 빌드입니다. 화력도 뛰어나고 안정성마저 갖춰, 원소술사와 더불어 1티어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죠.

그런 성기사가 이번 패치로 범용성이 더 높아질 예정입니다. 축복받은 망치는 마법 내성 몬스터를 처리하기 어려웠기에, 보조 스킬로 느리게 잡아야했는데요. 2시즌 래더에선 사냥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사냥 속도도 빨라질 예정입니다. 게다가 성기사는 저항치 세팅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기에, 파괴 부적의 페널티도 쉽게 상세시킬 수 있습니다.

마법 내성 몬스터가 적은 만큼, 부적을 스왑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 상태인데요. 성기사는 기존에도 우수했지만,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기존에도 우수했지만, 2시즌에서 더 강해질 예정!



#5. 2내성 파괴로 실용성을 갖추나? 용의 꼬리 암살자

암살자도 파괴 부적을 잘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덫 계열 스킬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암살자 유저들은 무술 빌드의 '용의 꼬리(드래곤 테일)' 활용 여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용의 꼬리는 물리, 화염의 2속성을 가진 기술인데요. 화염 속성으로 얻는 대미지 계수 보너스가 크기에, 물리-화염 두 내성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대미지가 급상승합니다. 물론, 스킬 자체의 사용 편의성이 다른 주류 빌드에 비해 떨어지기에 주류 빌드로 까지 올라오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활로가 열린 만큼 재미있는 빌드가 될 것 같습니다.

▲ 암살자 유저들은 무술 빌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