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 개발을 계속 이어 나가며 디즈니와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는 EA가 아이언맨 게임 개발 공식 발표 이후 더 많은 마블 게임을 만들게 됐다.


EA와 마블은 현지 시각으로 31일, 양사가 콘솔용으로 출시될 게임을 최소 3개 이상 개발하는 멀티 타이틀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가장 먼저 확정된 타이틀은 아이언맨이다. EA는 마블과의 멀티 타이틀 개발 계약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9월, 아이언맨 게임의 개발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게임은 스타워즈 게임 지원 스튜디오로 유명한 모티브 게임즈가 개발하고 있으며 아이언맨의 여러 코믹스 이슈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진행한다. 게임은 이를 통해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게임으로 소개됐다.

모티브는 EA의 스타워즈 타이틀 다수를 지원 개발한 곳으로 2020년에는 직접 개발 일체를 담당한 스타워즈: 스쿼드론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기대를 모으는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역시 담당하고 있다. 한편,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좋은 평가를 끌어낸 프로듀서 올리버 프루(Olivier Proulx)는 아이언맨 게임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EA의 COO 로라 밀레는 아이언맨 외의 나머지 두 타이틀이 어떤 슈퍼 히어로를 중심으로 게임을 만드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이번 협력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훌륭한 게임 경험을 전달할 수 있으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블 게임즈의 헤드인 제이 옹 역시 EA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A와 디즈니 모두 이번 협력을 통해 보여줄 것이 많은 상황이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EA는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의 깜짝 성공으로 싱글 플레이 기반 게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EA는 앞서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외에도 오더의 몰락 후속작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를 선보였고 이번에 계약한 3종의 타이틀 모두 액셔 어드벤처 게임으로 소개됐다.

디즈니는 마블은 물론 20세기 게임즈, 루카스필름 게임즈 등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게임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마블, 아바타,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를 기반으로 한 다수의 타이틀이 제작 중이며 지난 9월에는 최초로 게임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