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샌드 캐슬 - 프리루드: 더 페이디드 메모리즈(Sand Castle - Prelude: The Faded Memories)
  • 플랫폼 : PC
  • 가격 : 프리웨어
  • 다운로드 곳 : [아크쇽 게임스튜디오 홈페이지 바로가기]



  • 소개

    샌드 캐슬은 한국 인디게임 해외수출 에이전시로 활동하고 있는 피그민 에이전시(Pig-Min Agency)가 찢어붙이기(Cut & Paste)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하는 작품입니다.


    모래가 뿌려지는 공간에서의 물리 퍼즐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샌드 캐슬은 프로그래머인 Moonyeom님과 디자이너인 Komagi님, 단 두 명으로 구성된 악쇼크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샌드 캐슬의 배경음악을 프로그래머인 Moonyeom님이 직접 작곡하고, 기타 연주까지 해서 삽입했다는 것이며, 더 놀라운 점은 그 음악들이 한결같이 프로 뮤지션에 견줄만큼의 퀄리티를 뿜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샌드 캐슬에 사용된 배경 음악 모두를 제작인 moonyeom님이 공개했으니, 꼭 한번 다운로드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운로드 링크]


    게임 방법은 이렇습니다. 화면 어딘가에는 '버튼'이 있고 그 버튼이 눌러져야 비로소 열리게 되는 문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랜덤한 위치에서 뿌려지는 모래를, 특정 레벨마다 다르게 주어지는 오브제트를 움직여서 '버튼' 쪽으로 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버튼은 모래의 무게로 인해 눌러지게 되고 그 버튼은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문을 열리게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기본적인 플레이를 용용해서, 개발자가 제시한 다양한 레벨, 다양한 퍼즐을 하나 둘씩 풀어가는 것이 샌드 캐슬 플레이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추천이유

    처음으로 제작한 인디게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실행시키면 등장하는 로고부터, 첫 시작 화면, 옵션, 인터페이스, 실제 플레이 화면, 배경음악, 스토리 모두가 전체의 분위기를 깨지않고 일체감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Pig-Min Agency에 의해 발표된 게임이니만큼 전문적이면서도,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며 일반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인디 게임 특유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시킨 걸로 보입니다.


    모래가 플레이 화면에 뿌려지는 퍼즐이 상당히 신비롭습니다. 퍼즐게임이라는 특성 상 플레이어는 퍼즐을 풀기 위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을 지치게 해 결국 포기하도록 만드는 게임이 많은 반면, 샌드 캐슬은 모래라는 신선한 소재와 잘 표현된 모래의 물리적 구현이 잘 어우러지면서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합니다. 저도 처음 샌드 캐슬을 잡았을 때, 잠시도 쉬지 않고 프리루드 버전의 끝인 15레벨까지 한번에 도달해 버렸을 정도입니다.


    일부 단점도 보입니다. 가끔씩 특정 레벨에서 제안하는 퍼즐이 직관적이지 않아 불필요하게 헤맬 때가 있습니다. 퍼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열어둔 것은 좋지만, 어떨 때는 오브젝트를 마구 움직이다보니 의도하지 않게 퍼즐이 풀려버리는 황당한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머리를 써서 퍼즐을 정상적으로 풀기 보다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퍼즐이 풀릴 때까지 오브젝트를 마구 움직이는 '마우스 러쉬'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만 그 부분은 앞으로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종 완성을 남겨둔 '샌드 캐슬'

    인디게임의 불모지나 다음없는 한국에서 피그민 에이전시와 2인 개발자 체제인 악쇼크 스튜디오의 노력으로 어렵게 탄생한 게임이니 만큼, 많이 즐겨주시면서, 피와 살이 되는 피드백도 왕창 보내주셔서 샌드 캐슬이 앞으로 더 좋은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껐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