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리치 왕의 진군 확장팩의 중립 카드 26장이 공개됐다. 신규 키워드인 마나갈증과 언데드 종족값을 가진 하수인 등 확장팩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카드가 다수 있었으며, 그중 주목할 만한 카드를 소개한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커뮤니티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뼈군주 프로스트위스퍼]다. 6마나 6/6 언데드이며, 죽음의 메아리로 이번 게임 동안 매 턴마다 내가 처음 내는 카드의 비용이 0이 되지만 내가 3턴 후에 죽는 효과를 가졌다.

확정으로 패배하기 전에 효과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한 폭탄 같은 카드인데, 대신 매 턴마다 처음 내는 카드를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가져 여러 종류의 OTK 콤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직접 전용 덱을 꾸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나 무작위 언데드를 소환하는 [스컬지] 등의 효과로 등장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마나갈증 키워드를 잘 보여주는 하수인도 공개됐다.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은 2마나 2/2 하수인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수호자 아스탈로르]를 손으로 가져오는 카드다. 마나갈증 4로 피해를 2 주는 효과를 가졌다.

[수호자 아스탈로르]는 5마나 5/5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불꽃인도자 아스탈로르]를 손으로 가져오고, 마나갈증 7로 방어도를 +5 얻는다.

마지막 [불꽃인도자 아스탈로르]는 전투의 함성으로 모든 적에게 8의 피해를 무작위로 나누어 입히고, 마나갈증 10으로 피해를 8 더 나누어 입힌다.

[불사조 파이로스]를 연상시키는 메커니즘을 가진 카드로, 손패를 유지하며 템포를 유지할 수 있으며 마나갈증 비용을 충족한 상태에서 내면 추가 효과를 통해 밸류가 좋은 것이 장점이다.

7마나 이후에 잡혀도 연달아 내면서 [불꽃인도자 아스탈로르]를 준비할 수 있으므로 미드레인지 정도의 덱에서 채용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피니셔에 가까운 형태인데,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개발진으로부터 마나갈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메커니즘이 공개되었다.

마나갈증 능력은 전투의 함성과는 별도의 능력으로 취급하여 [브란 브론즈비어드]의 효과는 적용받지 않는다. 즉,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마나갈증을 충족한 [불꽃인도자 아스탈로르]를 같이 내면 32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전투의 함성만 2배가 되어 16피해를 입히고 마나갈증 효과를 더한 24 피해를 입힌다.

다만 마나갈증 능력이 전투의 함성을 '대신'하는 경우에는 [브란 브론즈비어드]의 효과를 받는다. 또한 최대 마나 수정만을 취급해서 동전과 같이 일시적으로 마나를 더 얻어도 마나갈증을 격발할 수는 없다고 밝혀졌다.



이어서 공개된 [마법부여사]는 내 턴에 적 하수인이 받는 피해가 2배 증가하는 3마나 3/3 하수인으로, 과거 황폐한 아웃랜드 확장팩의 [모아그 기술병]을 떠오르게 하는 카드다. [일기노스]가 없으므로 과거와 같은 OTK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컨트롤 성향의 덱에서 필드 정리를 위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3마나 2/2 하수인 [실버문 비전술사]는 주문 공격력 +2 및 전투의 함성으로 이번 턴에 내 주문이 영웅을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게 된다. 주문 공격력 +2라는 강력한 효과를 가졌으나 영웅을 공격할 수 없어 OTK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박석 새끼용]은 3마나 3/3 용족 하수인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내 손에 용족이 있으면 피해를 3 준다. 용족을 활용할 수 있는 덱이라면 저렴하게 하수인을 내며 피해 3을 줄 수 있는 준수한 카드다.



[매타조 사육사]는 3마나 2/5이며 내가 하수인을 낸 후에 그 하수인에게 +1/+1 및 1/1 매타조를 소환하는 죽음의 메아리를 부여한다. 의외로 강력할 것으로 추측되는 카드로, 생명력이 5이므로 초반에 쉽게 끊기 어려운데다 다른 하수인을 버프하고 1/1 하수인까지 남겨서 필드 싸움 및 주입용으로 쓰일 수 있다.

[순간이동 교관]은 5마나 4/4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적 하수인을 선택해 그 하수인을 상대편 덱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과 교체하는 능력을 가졌다. 컨트롤 성향의 덱에서 [어둠사냥꾼 볼진]과 같이 상대의 플랜을 망치는 카드로 사용할 만하다. 특히 강력한 전투의 함성 카드를 덱에서 가져오면 승기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전염성 구울]은 5마나 5/4이며 죽음의 메아리로 무작위 아군 하수인에게 "죽음의 메아리 : 전염성 구울을 소환함" 능력을 부여한다. 도발이 없는 [잿빛가지]와 유사하며, [잿빛가지]보다 강력함은 떨어지지만 토큰 위주의 덱에서 채용할 만하다.

[역병전파자]는 4마나 4/4 언데드이며 죽음의 메아리로 상대편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을 [역병전파자]로 변신시킨다. 서로의 손패를 꼬이게 하는 양날의 검과 같은 카드로, 특정 고밸류 하수인에 의존하는 덱 상대로 강력함을 보일 수 있다.

2마나 5/5 언데드 하수인 [무형의 파수병]은 비용에 비해 스탯이 강력하나 공격한 후에 죽는 페널티를 가졌다. 단순히 보면 미리 준비해둘 수 있는 2마나 피해 5 주문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정리해주는 것 만으로도 이득을 볼 수 있다. 또한 침묵과도 연계를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언데드 어그로 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카드도 공개됐다.

[벤시]는 1마나 2/1이며 죽음의 메아리로 무작위 아군 언데드에게 +2/+1을 부여하는 능력을 가졌고, [팔 관리사]는 1마나 1/2이며 내가 언데드를 낸 후에 그 언데드에게 공격력을 +1 부여한다. [네루비안 장로]는 3마나 2/4이며 저투의 함성으로 주문을 발견하는데, 지난 턴 이후에 아군 언데드가 죽었으면 비용을 2 줄이는 효과를 가졌다.

낮은 비용에서 낼 수 있는 언데드 시너지를 가진 카드들인 만큼 새로 추가되는 언데드 하수인 및 종족값이 추가되는 기존 하수인들과 조합한 빠른 템포의 어그로 덱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리치 왕의 진군 확장팩 카드는 55장이며 죽음의 기사 핵심 카드 및 아서스의 길 카드는 모두 공개됐다. 해당 카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리치 왕의 진군 카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