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결단을 내렸다. 2군 선수단을 콜업해 2023 시즌에 임한다.

농심 레드포스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2023 시즌 로스터를 공개했다. 챌린저스 팀 소속 '든든' 박근우, '실비' 이승복, '피에스타' 안현서, '피터' 정윤수가 콜업됐고, LJL에서 서머 스플릿을 보냈던 '바이탈' 하인성이 돌아왔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육성으로 방향을 잡은 게임단이 여럿 있긴 하지만, 소속 팀 2군 선수단 대부분을 1군으로 콜업해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바이탈' 역시 농심 유스 출신이다.

농심 레드포스 관계자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내부적으로 장기적 성장의 중요성을 느꼈다. 육성으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일찍 새로운 선수단을 소집해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3년 간 호흡을 맞추고 LCK 무대에 나서는 선수단의 팀워크와 도전 정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심은 여전히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2023 시즌은 선수 육성과 종목 확장에 투자하면서 건실한 스포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의 기간"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농심 챌린저스 팀은 지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에서는 단단한 팀워크와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주며 담원 기아 챌린저스 팀을 상대로 역스윕에 성공했다.